200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임종대 출제위원장(서울대 인문대 독문과 교수)이 23일 올해 수능 시험과 관련 "제7차 교육과정을 적용한 두번째 시험으로 기본틀은 작년과 동일, 시험 난이도와 EBS방송과의 연계 정도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임종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올해 수능시험 출제 경향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제7차 교육과정 기본정신에 따라 시험영역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언어영역,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영역,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문제가 학교 수업 중심 시험문제 출제를 통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었음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특히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아울러 "지엽적인 출제는 지양하고 시험 내용의 균형을 유지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임 위원장은 ▲주어진 상황을 통해 탐구, 분석, 추리, 해결 사고능력 측정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시간에 따라 차등 배점 ▲선택과목 간 난이도 유지 ▲기출 문제도 형태, 발상, 접근 방식의 수정 출제 등 출제 원칙을 밝혔다.
CBS사회부 임미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