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희망" 1천명 난자기증의사 전달식
"유일한 희망" 1천명 난자기증의사 전달식
  • 편집국
  • 승인 2005.12.06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년 소아당뇨 아들 母 등 참석, 무궁화·진달래 전달…황 박사팀도 참여해 의미 높여

황우석 교수의 연구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황 교수 연구에 자발적으로 난자를 기증하기로 한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6일 서울대에서 난자 기증의사 전달식을 갖고 황교수의 조속한 연구 복귀를 촉구했다.

황우석 교수의 인터넷 팬 카페인 ‘아이러브 황우석’ 회원들이 자발적 난자 기증자 1천명 돌파를 기념해 난자 기증의사 전달식을 갖고 있다.

난자 기증자들은 "황우석 교수가 어려움에 처하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면서 황 교수에게 힘이 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6일 행사에는 카페 회원과 황 교수 지지자 등 2백명이 참석했다.

"황 교수가 난치병 환자의 희망…힘든 상황 이겨내기 바란다"

참석자들은 황 교수에게 보내는 격려의 문구를 리본에 정성껏 적어 무궁화 꽃에 달아 황우석 교수 집무실 책상위에 올려놨다.

소아 당뇨로 20년째 고통받고 있는 아들을 생각하며 난자 기증의사를 밝힌 이민남씨는 "황 교수가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만큼 힘든 상황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남씨는 “오로지 희망이라고는 그 분밖에 없다. 우리의 희망을 짓밟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황우석 교수의 조속한 연구 복귀를 염원하며 황교수 연구실 문 앞부터 수의대 정문 앞까지 차례 차례 진달래 꽃을 내려놨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석 교수팀에 속한 교수들도 참석해 난자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황우석 교수의 공백으로 연구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 교수를 격려하고 연구 복귀를 희망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CBS사회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