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물살속에 금맥 터져
한밭고등학교(교장 김창수)카누부는 지난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목포 영산강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여 카누 명문교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첫 날 2학년 정준호 선수가 카누의 마라톤이라고 불리는 K-1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3학년 이현우 선수가 K-1 500m에서 금메달을, 두 선수가 짝을 이루어 출전한 K-2 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각각 2관왕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또한, 1학년 김현수 선수와 2학년 염희태 선수가 짝을 이뤄 출전한 C-2 1000m와 500m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보탰다.
이번 성과는 선수가 8명밖에 되지 않아 전 종목에 출전 할 수 없는 한계뿐만 아니라 고가의 배를 안전하게 거치할 수 있는 장소와 선수들의 쉼터는 물론 탈의실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거둔 결실이라 의의가 크며, 선수들은 평소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 이라는 학교 방침에 따라 오전에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멀리 방동저수지까지 오가며 훈련을 했다.
한밭고등학교 김창수 교장은 "선수들이 방학 때에는 대학생 멘토링제를 활용하여 장차 지도자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기르도록 힘썼다"며 "본교 출신 김명호 코치의 조직적인 선수관리와 김광환 감독의 지도력이 결집된 결과라는 점에 더욱 선수들의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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