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한반도 평화는 큰 흐름"
문희상 의장, "한반도 평화는 큰 흐름"
  • 국회=김거수 기자
  • 승인 2018.08.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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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직 의원단 및 워싱턴타임즈紙 대표단 예방 받아

문희상 국회의장은 29일 오전 의장 접견실에서 미국 전직 의원단과 워싱턴 타임즈紙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최근 한반도의 상황에 입장을 공유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 미국 전직 의원단 및 워싱턴타임즈紙 대표단 예방

문 의장은 의원단에게 “한반도는 두 가지 점에서 역사적으로 엄청난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첫째로 문 정부 출범 전 1700만명 국민들이 촛불 하나 들고 새로운 민주주의를 세웠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갑자기 찾아오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남북 정상회담이 벌써 두 차례나 개최되었고, 곧 세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며“1년 전까지만 해도 북핵, 미사일, ICBM 문제들이 얽혀서 한반도 전쟁 촉발 직전까지 갔었던 걸 생각하면 이는 경천동지할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과정 속에 북미회담을 이끈 미국의 역할이 컸다”며 미국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문 의장은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 동맹관계를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굳건히 강화하는 일”이라며 “오늘 오신 분들께서 한미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의원단에 포함된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미국차석대표가 “현재 북한이 미국에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서로 합의점을 못 찾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문 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신뢰의 문제가 중요하다. 협상의 중개자 역할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양쪽의 신뢰를 받고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 의장은‘황하가 만 번을 꺾여 흘러도 결국 동쪽으로 흘러간다’는 뜻을 지닌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북미회담으로 평화의 큰 물꼬가 터졌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이 다소 복잡해지더라도 결과적으로는 한반도 평화라는 큰 흐름으로 가는 것이 확실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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