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충남도교육청은 초·중·고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일제문화 잔재청산에 나선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1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새학년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3대 무상교육을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무상교육 표준모델 구축 ▲혁신교육 성과 확산 ▲조직개편 ▲진로진학교육 강화 ▲청렴도 강화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환경 구축 ▲역사평화교육 추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무상교육을 위해 셋째 아이부터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10만원 지원, 수학여행비 최대 24만원, 방과후수강권 및 수련활동비 전액 지원 등의 계획을 밝혔다.
또 혁신교육의 확산과 일반화를 위해 올해 11개의 혁신학교를 지정하고 향후 4년간 109개로 확대한다. 그 외의 모든 학교를 혁신동행학교로 지정해 성과를 나눌 계획이다.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 수업에 전념하도록 3월부터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내포신도시에 학생과 주민,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충남진로창업교육원을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청렴도 강화를 위해서 모든 부서에 격년제 감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교원 상피제를 도입했다. 이는 프랑스어 등 소속과목이 다른 학교에 배치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적용된다.
계속해서 김 교육감은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위한 복안도 내놨다. 천장형 공기청정기 키트 5030대를 추가로 보급해 공기청정기의 효율을 높이고 석면제거 작업은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비상대피 미끄럼틀은 올해 13억 3000만원을 들여 20개교에 추가, 81개교로 확대한다.
아울러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일제문화 잔재 청산을 위해 추진단을 운영하고 학교에 남아있는 일제 상징물이나 일본인 학교장 사진을 치울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공재불사(功在不舍)의 자세로 그동안 이룩한 혁신 성과가 교실에서 꽃필 수 있도록 오로지 아이들만 보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