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한국당 지도부, 장외 투쟁 후끈
대전 찾은 한국당 지도부, 장외 투쟁 후끈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5.0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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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역 서광장서 정권 규탄 기자회견 열어

자유한국당이 2일 대전역에서 개최한 ‘민생파탄 친문독재 규탄, 문재인 STOP’ 집회는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 등 지도부가 대전역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 등 지도부가 대전역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역 서광장을 찾아 정부여당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외치며 무기한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집회장엔 1000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열기를 더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먼저 황 대표는 공수처와 선거법 개정 강행을 규탄하며 민생정당의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황 대표는 “선거도 점점 불리해지고, 자기들 뜻대로 안 되니 꼼수 부려 이겨보려는 것이 패스트트랙"이라며 "공수처 법은 반대·저항을 못하게 해서 마음대로 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 숨은 의도다. 이것을 방관해서야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법 개정이 그렇게 급하냐. 선거법을 바꾸지 않아 삶이 어려워 졌느냐”며 “지금 급한 것은 경제고, 민생을 살리는 것인데 (정부여당이) 딴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정부의 독주를 막아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고, 북한과 적폐청산만 외치는 정부가 안보를 위협하지 않도록 잘 지키겠다”면서 “충청인이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역 서광장
대전역 서광장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충청 인사 홀대 ▲공수처 설치의 문제점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난해함 등을 설명한 뒤 “문재인 스탑은 충청도 식으로 ‘문재인 그만좀혀’다. 문재인 그만 좀 하라는 것이 충청 민심”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장엔 이은권 국회의원(중구), 이인제 전 의원,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 박성효(유성갑), 양홍규(서구을), 이영규(서구갑),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기초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당은 이날 대구, 부산 등 경부선 벨트를 돌아 다니며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릴 예정이다. 3일에는 경남·목포·광주·천안 등을 방문하고, 오는 4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집회를 연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김태흠·이장우·성일종 국회의원과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집단 삭발식을 가지며 장외 투쟁을 본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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