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세종지회(회장 강영숙)와 함께 한국전쟁 중 군·경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강진 정무부시장은 추념사에서 “과거에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에 대한 국가차원의 진실규명 활동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6일 아름동 오가낭뜰 공원에서 이강진 정무부시장과 제3231 부대장 장익선 대령, 김정환 세종경찰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보도연맹원들의 유해와 유품 168점이 연기면 산울리에서 발견됐으며, 오가낭뜰 공원 부지도 또 다른 유해매장지역으로 추정된다.

이에 시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권고에 따라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위령제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위령제에는 유족들과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군경가족뿐만 아니라 과거 민족의 비극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국제고 역사동아리 학생들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최형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