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공관위 횡포, 충청에 대한 무자비한 칼질”
이인제, “공관위 횡포, 충청에 대한 무자비한 칼질”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3.10 14: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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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자회견 열고 경선 컷오프 과정 폭로하며 ‘맹비난’
“경선도 하기 전에 나머지 3명 후보만으로 급히 여론조사”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컷오프 당한 이인제 예비후보(충남 논산‧계룡‧금산)가 당 공관위를 향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논산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있을 수 없는 폭거를 저질렀다”라며, “공관위가 여의도 연구소에 이인제를 배제하고 나머지 3명의 후보만으로 급히 여론조사를 돌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이인제 후보는 10일 오후 논산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 조홍기 기자
이인제 후보는 1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공천 결과가 그대로 확정된다면 당을 떠나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조홍기 기자

그는 “공관위의 불순한 의도를 알아채고 당과 지도부에 공천한 신청한 모든 후보자가 공정한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공관위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공관위 태도는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형오 위원장이 충남 사무처장에게 전화를 걸어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신청한 김근태 후보를 논계금 지역구로 보내는 문제에 관하여 보고서를 작성해 올리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을 모 의원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우리 지역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했으면 다른 지역 신청 후보를 이리저리 돌려 막을 수 있다는 발상을 할 수 있나”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 대해 “헌법이 선언한 정당민주주의와 당헌, 당규가 정한 민주적 절차를 짓밟고 경쟁력 있는 사람을 쳐낸 다음 경쟁력 없는 사람을 추천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 예비후보는 일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정치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우리 고향을 대표 할 만한 후배를 찾으려 노력해왔지만 민주당 정서가 강하고 문 정권의 인기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모두 거절했다”며, “1년 전 고심 끝에 저라도 나서야 되겠다고 결심하고 고향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 기자회견
이인제 후보 기자회견

한편 이인제 예비후보는 “바로잡을 기회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기다리겠다”며,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잠시 당을 떠나 시민과 함께 총선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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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철 2020-03-10 15:41:40
17번 당적변경 이제 그만 좀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