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세종의 꿈 다시 깨우겠다" 세종을 총선 출사표
김병준 "세종의 꿈 다시 깨우겠다" 세종을 총선 출사표
  • 최형순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3.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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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불균형 발전, 베드타운 우려 전하며 세종시 성공건설 국가 의제화 약속
문재인 정부 국가주의, 사회주의, 전체주의 배격 다짐... 충청발 '정권 심판' 깃발

“세종의 꿈을 다시 깨우겠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21대 총선 출마 일성이다.

미래통합당 후보로 세종시을 선거구에 공천된 김 전 위원장은 11일 출마 선언을 통해, 세종시 성공건설의 담론을 제시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실패 이유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저를 이 자리로 불러낸 건 문 정부”라고, ‘정권 심판’의 기치를 확실하게 들었다.

김 전 위원장은 충청권 행정수도 건설을 최초 구상한 ‘세종시 설계자’답게, 세종시를 ‘미래 한국’의 문을 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미래통합당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미래통합당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그는 “세종시에는 과감한 권한 이양과 특별한 자치권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정신과 창의가 샘솟고 교육·문화·경제·산업에 있어서 다양한 실험과 창의가 이뤄질 수 있는 도시, 이를 바탕으로 미래 한국의 문을 여는 도시로 만들자는 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지금의 세종시는 이와는 거리가 멀다”며 당초 구상에 못 미치는 세종시의 현주소를 진단한 뒤 “국가·행정기구 이전은 반드시 완성돼야 할 문제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애초에 꿈꿨던 우리의 미래를 여는 문으로서의 ‘세종특별자치시’는 완성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시 불균형 발전 ▲베드타운 전락 등에 대한 우려를 표한 뒤, 그 원인으로 “세종의 정치를 주도했던 분들이 세종의 꿈을 잃어버려, 세종의 의제를 전국 의제로 만드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세종의 꿈을 다시 깨우겠다. 세종의 문제를 국가적 문제와 의제로 만들겠다”면서 “(세종은) 험지를 넘어 사지다. 이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다시 격전지로 바꾸겠다. 이 과정을 통해 세종을 통해 얻고자 했던 대한민국의 꿈을 다시 생각하고, 새롭고 큰 미래의 꿈을 만드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분석하며, 자신을 세종시 총선 출마로 이끌어 낸 것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라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념·노선 경도 ▲분권·자율 실종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된 사회정책의 경제정책 운용 ▲불공정 만연 ▲외교·안보 무능 등을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실정으로 지목한 뒤 “저를 이 자리에 불러 낸 것은 문재인정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individual)과 ‘연결된 개인들’로 구성된 다양한 플랫폼이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력(idea)을 바탕으로 혁신(innovation)과 창조(invention)를 주도(initiate)하는 ‘i의 시대’를 역설하면서, “개인을 통제하고 규제하는 국가주의와 사회주의, 전체주의로 향하는 정부를 더 이상 보고만 있기 힘들었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가 무너지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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