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17일 결선 투표 없이 대전 유성을 지역구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김 전 시의원은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민 국회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앞서 통합당은 전날(16일) 유성을 지역구에 김 전 시의원과 신용현 국회의원(비례)의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민생당 측이 셀프제명 취소를 요구하며 낸 가처분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신 의원은 민생당 소속으로 당적이 변경,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신 의원의 경선 절차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결론냈다. 신 의원이 '이중당적' 보유자라는 이유에서다.

이날 오후 통합당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결선 경선을 중단 시키고 법적 검토 결과, 신용현 의원은 이중당적에 따라 원천배제 결정을 내려 김소연 후보자를 단수추천 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을 제외한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셀프제명'을 의결한 김중로(세종갑)·김수민(충북 청주 청원) 의원 등은 단수추천 또는 전략공천에 따라 민생당 탈당 후 통합당으로 재입당하는 방식으로 공천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