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민, “정치개혁,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
[인터뷰] 김종민, “정치개혁,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
  • 성희제,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3.20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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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중요한 숙제, 완수하고 싶다" 의지 밝혀
지역별 발전 청사진 제시.. 계룡 이케아 성공 건설 다짐

총선인터뷰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충남 논산·금산·계룡 선거구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갈등·대립·혐오의 정치에서 벗어나 협치가 가능한 정치적 토양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충청뉴스>와 만나 재선 도전의 이유로 “정치개혁이라는 중요한 숙제를 완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통과에 주도적 역할을 해냈던 점을 복기하며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난 4년간의 활동을 자산으로 삼아 정치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논산, 금산, 계룡 각 지역별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계룡 대실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이케아의 성공 건설도 다짐했다.

다음은 김종민 의원과의 일문일답

Q. 공천을 확정짓고 본선에 직행했다. 소감은?

A.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셨다. 초선 의원으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지만 4년이란 시간동안에는 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아쉬움이 많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을 키워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역 현안 중 ‘이것만은 해결하겠다’라는 것이 있다면?

A. 우선 논산과 계룡, 금산의 공통점은 농업이 바탕이 되는 도시라는 점이다. 농업이 살아나야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그 위에 기둥을 세워야 한다. 지역별로 보면 우선 논산시는 국방산업과 관광산업이라는 기둥이 필요하다. 국방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유치하고 주변에 어떤 대기업을 유치하느냐나 관건이다. 재선에 성공하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민국 대표적인 대기업을 유치해서 지역경제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숙제다. 또 여기에 탑정호 관광개발사업도 중요하다. 현재 충남도와 논산시가 협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탑정호가 중심이 되고 강경역사문화거리와 연산 돈암서원, 여기에 관촉사까지 관광벨트를 만들어내는 것이 또 하나의 기둥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계룡시는 도시로서의 자립적인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우선 계룡경찰서 유치에 성공했고 계룡시 법원 및 기타 다른 공공기관 유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청소년문화센터나 체육시설 등 주민들의 민생과 관련된 인프라들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지만 추후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서 해결해 나가고 싶다. 또한 이케아가 들어서면서 대실지구를 서비스 상업지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개발사업이 이어져야 한다. 이밖에 국방산업 연구기관의 공공기관들이 계룡에 우선 유치되도록 충남도와 협의하고 있다.

금산군은 인삼산업과 생태관광이 핵심이다.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수 있는 인삼산업진흥원이 필요하다. 올해 연구용역을 위해 5억원의 예산을 세워놨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산에 유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국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기폭제를 만들자는 것이다. 또 금산의 숲을 활용할 수 잇는 국립휴양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국비사업을 통해 휴양림과 치유의 숲을 연계해 건강테마파크를 조성하면서 금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인삼 약초와 숲의 조화를 통해 웰빙힐링 관광산업을 금산에 꽃 피우겠다.

Q. 지역에서는 여전히 금산 화상경마장 유치와 관련된 말들이 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입장은?

A. 여러 말들이 있다. 국회의원이 제안했다고 욕하는 분도 있고 유치가 실패했다고 욕하는 분도 계시다.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것은 전적으로 군청의 역할이고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군의회의 역할이다. 쉽게 말해 제안은 군청이 하고 최종의결은 의회의 권한이고 규정이다.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소문들은 사실이 아닌 마타도어로 볼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Q. 상대 후보인 보수 진영은 박우석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현재 지역구 상대진영을 평가하자면?

A. 미래통합당은 이인제 전 의원이 오랫동안 지역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이 전 의원 낙선 이후 공백이 생겼다. 보수 진영이 그 공백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의 낡은 세포가 없어지면 새로운 새포가 돋아나야 건강한 몸이 되는데 이인제 의원은 물러났는데 새로운 살이 돋아나지 않은 것이다. 낡은 세력 간의 논쟁을 뒤로하고 보수진영에도 새로운 책임세력이 나타나서 양당 간의 건강한 경쟁이 이뤄지는 게 필요하다. 이번 총선이 그러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재선이후 국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구상중인지?

A. 제일 중요한 것이 정치개혁이다. 자동차에 비유해보자. 타이어나 엔진이 아무리 좋아도 도로가 나쁘면 백약이 무효다. 정치가 곧 도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속도를 내기 어렵다. 현재 대한민국에 좋은 기업과 좋은 정책, 훌륭한 국민들이 있는데 달릴 수 있는 도로가 비포장 도로다.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바로 정치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현재 정치는 소모적인 대결정치, 권력을 위한 싸움, 다음 선거를 위한 싸움이 전부가 되어버렸다.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합의를 할 때 제대로 성과를 못내고 있다. 싸움의 정치가 되어버렸다. 대결정치를 종식시키고 협력정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여야가 민주적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개혁 과제들이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개헌특위에서 2년 동안 활동하면서 김종민 의원은 신념이 확고하다는 부분이 많이 알려져 있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경험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고 싶은 꿈이 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처음 국회의원 되기 전에 경로당에 가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국회가면 쌈박질 하지마라’는 말이었다. 그런 말씀들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실제로 4년을 돌아보면 실천 하지 못한 것 같다. 재선이 되면 유권자들의 마음과 염원, 소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한 번 더 힘을 모아주시면 지난 4년간의 활동을 자산으로 삼아 정치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오래된 숙제들을 푸는데 성과를 내겠다. 꼭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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