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상돈 “행정 능력·정책 경험 바탕 천안 새로운 미래 그릴 것”
[인터뷰] 박상돈 “행정 능력·정책 경험 바탕 천안 새로운 미래 그릴 것”
  • 최형순·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3.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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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군수·서산시장·국회의원 등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 쌓아
문화와 관광 중심 도시정책 대폭 전환 약속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상돈 예비후보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상돈 예비후보

아산군수, 대천(보령)시장, 서산시장, 17·18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미래통합당 박상돈 예비후보가 천안시장에 도전한다.

지난 6.13지방선거 천안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그는 이후 646일간 천안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지역을 익히고 시민 여러분과 만나 소통하면서 기쁘기도 하지만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고 회상한다.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는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천안시를 문화와 관광을 중심으로 한 도시정책을 대폭 전환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행정 능력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내는 담대한 시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박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Q. 단수 공천으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출마 각오를 밝혀달라.

A. 저는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오늘 이 순간까지 총 646일 동안 우리 천안시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돌아다니며 지역을 익히고 시민 여러분과 만나 소통했다. 시민과 만날 때면 항상 기쁜 마음이지만 그분들의 속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기가 너무 안 좋아 IMF 위기 때보다도 힘들다며 한탄하시는 천안 중앙시장의 상인분과 잘못된 버스노선으로 힘들어하는 학생, 지하철과 버스 환승이 안 돼 교통비 부담이 너무 크다는 직장인과 가족들과 여가를 즐길만한 적당한 곳이 천안엔 없다며 외지로 떠나가는 사람들, 일자리를 찾아 서울행 기차에 올라타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면서 저는 우리가 왜 이토록 비참해졌는가에 대한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거기에 우한폐렴(코로나-19)에 대해 사후약방문식 대처로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있다. 현재까지 98명의 천안시민들이 우한폐렴에 감염됐으며 충청도 전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곳 또한 천안이다. 불당동과 두정동을 비롯한 시내 곳곳의 번화가가 썰렁해졌고 자영업자들은 임대료 걱정에 한숨만 늘어나는 요즘이다.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인 국정운영과 민주당의 막장 공천으로 인해 발생한 시장궐위 상황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천안의 위상을 바꾸고 시민만을 바라보며 천안의 문화·관광적인 상상력을 동력 삼아 새로운 천안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시장이 돼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고 든든하며 안전하게 만들고 싶기에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Q. 상대 후보에 비해 자신만의 강점은.

A. 저는 평생을 공직자로 보냈다. 오늘의 국민안전 통합시스템(민방공사이렌 자동취명장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고 보령시장 시절에는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인 보령머드축제의 단초를 만들었다. 아산군수 시절에는 삼성반도체공장을 유치해 지역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내었으며 서산시장 재임 시절엔 현대·기아차 모닝 생산기지까지 유치해냈다.

또 천안지역의 재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저는 북천안 IC를 신설해 교통체증을 완화시켰으며 국비 지원이 불가했던 천안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 백석동군부대를 시 외곽으로 이전시키는가 하면 투병 중인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장기요양특별법을 발의하고 아파트 발코니 확장 합법화와 부도임대차아파트 임차인 보호법을 발의해 힘없는 국민들을 위해 앞장서기도 했다.

저는 군수·시장이란 자치단체장 재임 시절 보여준 여러 성공적인 지역행정 경험과 재선 국회의원 경험에서 나온 정책적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저의 가장 큰 장점인 상상력과 그 상상력을 현실화해내는 자질에 기반한다.

천안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일자리 부족과 위험하고 불편한 대중교통 문제를 비롯한 여러 천안의 현안들을 해결할 적임자는 상상력을 현실화시켜낼 수 있는 저뿐이라 확신한다.

Q. 천안시장 당선 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은.

A. 현재 천안시는 양적 성장에 발맞추지 못하는 교통인프라, 방치되고 있는 문화자산, 침체된 지역경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천안의 위상을 확 바꿔 천안시민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낼 수 있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 우리 시민 모두가 따뜻한 천안, 시민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천안을 위한 시장이 되고 싶다.

첫째, 빠르고 편한 스마트대중교통도시를 만들겠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버스 준공영제를 공약한 바 있는데 현재 충남도에서도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도의 지원이 적정하다고 판단되면 단계적으로 준공영제에 편입을 검토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하철과 버스와의 환승도 가능하도록 하겠다. 심야버스 도입도 추진하고 버스-택시 전용차로제도 일부 구간에서 도입을 검토하겠다.

둘째, 문화와 관광을 중심으로 도시정책을 대폭 전환 시켜 나가겠다. 2000만이 넘는 수도권 주민들의 주요한 근교 문화관광권으로 손색이 없도록 문화관광 중심의 도시정책을 대폭 강화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독립기념관 K-컬쳐 전시관 증설 추진 및 K-ART 엑스포 개최 추진, 구도심 올드타운 조성 등을 포함한 천안의 문화관광산업은 천안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셋째,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신나게 기업 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산단 혁신·재생산업단지 조성을 서둘러 신성장 업종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북부 BIT일반산업단지, 제6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제조업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잘 적응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게끔 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에 박차를 기하겠다.

넷째,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새로운 가치산업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 창업농 지원,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 천안만의 유기농산물기준설정(천안푸드), 농기계임대사업장 확대 증설, 천안농산물 온라인·SNS광고 확대, 농작업대행업 육성 등과 더불어 서울과 1시간 거리에 있다는 이점을 살린 근교농업 활성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 각종 재난 상황을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진 대응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복지망을 제공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복지제공과 함께 잘사는 복지,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를 통해 시민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하고 행복한 도시 천안을 구현해내겠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존경하고 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요즘 우한코로나(코로나19) 때문에 얼마나 불안하십니까. 정말 마스크 한 장 사기 위해서 늘어선 200~300m의 긴 대열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허탈하고 마음 아프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지역경제의 피폐한 모습, 저는 그 잔영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하루빨리 여러분들이 이와 같은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의 행정 능력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담대하게 그려내는 시장이 되겠다. 무슨 일이 있어도 천안시민의 안전은 무조건 지켜내는 믿음직한 시장이 되겠다. 천안만의 독특한 문화 관광적인 상상력이 대한민국의 가치관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시장이 되겠다.

제가 이러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 천안시민 여러분들께서 기호2번 저 박상돈을 지지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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