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50년 중구바라기' 이은권 "혁신도시 유치 총력"
[인터뷰] '50년 중구바라기' 이은권 "혁신도시 유치 총력"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3.23 2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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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중구 유치 통한 인구유입,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강한 의지 피력
퇴미고개 서대전육교 지하화, 호남선 철도 직선화 등 다양한 현안 해결 약속

대전 중구만 위하고 산 것이 반백년이다. 국회의원 보좌관, 구청장, 국회의원을 지내며 오직 중구발전만을 위해 살았다. 소년시절 싹틔운 중구사랑이 청년, 장년을 거치며 머리에 흰서리가 제법 내려 앉을때까지 계속됐다. 이쯤 되니 중구에선 골목골목 모르는 곳이 없다. 삶의 전부가 중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50년 중구사랑 외길인생의 주인공은 21대 총선 대전 중구에서 재선고지에 도전장을 던진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

총선을 20여 일 앞둔 21일 중구 유천동 선거사무실에서 이 의원과 <충청뉴스>가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중구의 성쇠(盛衰)와 삶의 궤적을 함께 해 온 만큼, 이번 총선 후 4년 중구발전을 위한 구상을 쏟아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21대 총선 대전 중구에서 재선에 도전장을 던진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
21대 총선 대전 중구에서 재선에 도전장을 던진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

이 의원에게 ‘본인에게 있어 중구의 의미’를 묻자, 다양한 지역발전의 청사진이 쏟아져 나왔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혁신도시 성공건설이다. ‘중구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원도심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혁신도시 건설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

“혁신도시로 지정해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대전 혁신도시 유치가 성공하면 공공기관을 중구에 유치해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게 할 것입니다. 인구유입, 일자리 창출, 도시재생,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의원은 중구를 사람이 머무는 관광단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대전의 허파인 보문산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해, 자연보호와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

“보문산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존 아쿠아 월드, 동물원, 뿌리공원, 목재체험장 등과 연계해 보문산에 사이언스 개념을 가진 타워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대전의 상징성 있는 랜드마크가 될 타워를 만들고 숙박시설, 교통수단을 강구해 대전역에서 베이스볼드림파크, 보문산, 옛충남도청 부지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조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의원은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공약도 제시했다. 도시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의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도심 내부 연계순환도로망을 구축해 어디로든지 이동이 편리한 교통허브 중구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조속하게 추진하고, 서대전역에서 논산까지 이르는 KTX 직선화 사업도 조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중구를 지나는 도시철도 2호선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서대전육교와 퇴미고개 지하화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대전권 연계 순환도로망을 구축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21대 총선 대전 중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 이 의원은 재선 성공 후 4년에 대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21대 총선 대전 중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이은권 의원. 이 의원은 재선 성공 후 4년에 대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혁신도시, 관광, 교통 공약 외에도 이 의원은 중구발전을 위한 다양한 미래 구상을 쏟아냈다. 일견하기엔 버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의원의 말이기에 신뢰가 갔다. 지난 4년 이 의원이 써내려간 의정 성적표를 보면 초선 의원이 했다고 보기에는 과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굵직굵직한 성과를 많이 냈기 때문이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4년 중구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성과를 쏟아냈다. 옛충남도청사 부지를 활용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게 한 국유재산특례법 일부제한 법률안을 국회의원 1호법안으로 통과시킨 것은 대표적 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법 개정을 이끌어 내 지역인재의 공공기관 취업 문을 넓힌 점, 1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국·시비를 따와 지역 발전을 이끌어낸 점 등은 이 의원의 의정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단적인 예라는 평가다.

평생을 중구 발전을 위해 뛰어 온 이 의원. 이제 그가 국회의원 재선이라는 도약대에 섰다. 중구민의 선택을 받으면 그가 꿈꿔온 다양한 정책구상을 실현시키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결과라면 무관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중구민이 이 의원과 함께하는 중구의 새로운 도약을 택할지, 아니면 반대의 길에 힘을 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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