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전 5기' 박영순 "보수 텃밭 대덕구, 탈환하겠다"
[인터뷰] '4전 5기' 박영순 "보수 텃밭 대덕구, 탈환하겠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25 17:1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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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정용기 의원과 5번째 벼랑 끝 대결
박 "연축·신대지구 혁신도시 지정" 약속

수십년간 대전 대덕구를 빈틈없이 닦아왔다고 자부하는 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가 있다. 미래통합당 재선 정용기 국회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 후보다. 그에게 21대 총선은 여느 때보다 절박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가 충청뉴스 인터뷰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가 충청뉴스 인터뷰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전의 원도심인 대덕구는 보수의 성지로 불릴 만큼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인 데다 정용기 의원과의 5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서다.

박 후보는 2006년 대덕구청장 선거, 2010년 구청장 선거, 2014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2016년 총선에서 모두 정용기 후보에게 패했다. 박 후보가 '영원한 대덕구 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유다. 이번 싸움은 정치생명을 건 벼랑 끝 대결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박 후보 입장에서 이번 총선은 대덕구 역대 선거 중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덕구청장과 시의원을 싹쓸이하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진 것. 대덕구가 민주당 중심의 정치지형으로 바뀌면서 박 후보에게 드디어 국회의원이 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는 평가다.

<충청뉴스>와 만난 박 후보는 이번엔 반드시 보수 텃밭을 '탈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축·신대지구에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유치와 수도권 소재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덕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덕구의 머리 격인 '신탄진'과 무릎 격인 '오정·중리·송촌'에 비해 지역상권이 쇠락한 대덕구의 허리 '연축·신대지구'를 강화해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박 후보가 그리는 대덕구의 청사진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다음은 박영순 후보와의 일문일답

Q. 정용기 의원에게 5번째 도전이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A. 우선 코로나19로 엄중한 상황에도 경선 승리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힘을 모아준 대덕구민과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집권 여당이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실시한 것은 민주당이 아래로부터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공당임을 스스로 증명했고, 지역민들로부터도 신뢰를 회복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집권 여당의 힘 있는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대덕구민만 바라보고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뛰겠다. 경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덕구의 확실한 변화를 책임지겠다.

박영순이 이기겠다. 제발 좀 이겨서 대덕을 바꿔달라, 정치를 바꿔 달라고 절절하게 명령하신 그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승리,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다.

박영순이 하겠다. 대덕구민을 향한 일편단심, 혁신도시 유치로 대덕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약속,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다짐, 천금같이 새기겠다.

Q. 박영순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A. 이번 4.15총선은 대덕 발전의 골든타임이다. 지금 대덕은 잃어버린 14년, 또 4년을 허비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약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대덕 발전에 중앙정부와 대전시의 예산과 정책지원은 필수요소다. 다행히도 현명하신 대덕구민들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집권 여당 소속 대통령과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을 뽑아주셨다. 대덕 발전을 이끌 환상의 원팀을 만들어주신 것이다.

이제 다가오는 4.15총선에서 마지막 단추를 채울 차례다. 17만 대덕구민께서 저 박영순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다면 정치적 동지인 문재인 대통령, 허태정 시장, 박정현 구청장, 시·구의원들과 손잡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에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완전히 새로운 대덕, 함께 잘사는 대덕의 꿈을 열어가겠다.

Q. 21대 국회에 입성해 충청권 지역 현안 중 이 문제는 꼭 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A. 혁신도시 유치로 대전과 대덕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송촌동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택지개발에 힘입어 23만 명에 육박했던 대덕구 인구가 현재 17만7천여 명으로 급격한 인구 감소추세에 있다. 특히 유출 인구 중 20~30대 청년 비율이 46% 이상으로 집계된다. 침체를 겪고 있는 대덕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대덕구의 강점은 국토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시즌2'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대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수도권에 남아있는 122개 공공기관 중 다수를 유치하겠다. 대전 혁신도시 지정과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연계하여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대전과 대덕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

Q.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에게 내세우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A. ‘혁신도시 대덕!’과 ‘힘이 되는 국회의원'이다.

혁신도시 대덕은 저의 대덕발전 제1호 공약이다. 연축·신대지구에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을 다수 유치하고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 대덕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힘이 되는 국회의원은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Q. 대덕구 발전의 최대 장애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대덕구는 고속도로와 국도, 고속철과 철도가 지나가는 국토의 중심지다. 교통과 물류에 있어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역설적으로 이 도로와 철로가 대덕구 발전의 최대 장애 요인이었다. 회덕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남북으로 나뉘고 그사이를 철로가 지나며 다시 동쪽과 서쪽이 분리됐다.

호남선 철도와 경부고속선을 지하화하고 주변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연축⋅신대지구에 혁신도시를 건설하여 대덕의 남북 생활권을 이어주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광역철도가 교차되는 환승역을 만들어 교통편의를 증대시켜야 한다.

Q. 대전 대덕구 지역발전 핵심 공약 1가지는.

A. 혁신도시 유치로 연축⋅신대지구를 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하여 연축⋅신대지구에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다수를 유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이 공약에는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기착공과 대덕구청 신청사 이전 건립, 신대동 4차산업혁명 테스트베드단지 조성 등이 포함된다.

Q.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중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 해달라.

A. 민생경제에 대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재난이 총선 이슈를 삼켜버렸다. 철저한 방역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을 잃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의 재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자체들과의 협력도 필요할 것이다. 통상적 상황이 아닌 만큼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저는 지난 18일 소득 6~7분위까지 1인당 100만 원의 ‘긴급재난생계수당’ 도입을 정부와 민주당, 대전시에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비상경제회를 가동하고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50조원 규모의 특단의 비상금융조치를 발표했다.

긴급 재난생계수당으로 최대한 많은 국민이 생계 걱정 없이 막연한 고통과 불안에 떨지 않도록 힘이 되어 드리는 것이 정치와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A. 저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정책보좌역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2005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고, 18대 대선과 그 이후의 과정에서 늘 문 대통령 편에서 일했다. 2017년, 다시금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탄탄한 중앙인맥을 쌓았다.

대덕구 지역위원장,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대전시당 을지로위원장을 맡아 대전과 대덕에 민주당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키워왔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덕에서 “사람은 좋은데 당이 안 좋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눈물을 삼켜야 했지만, 저를 채찍질하며 한눈팔지 않고 소신과 의리를 지켜 온 더불어민주당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자부한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계승하고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대덕과 나라의 발전을 견인할 최고의 적임자가 바로 박영순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대덕발전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통령이 검증한 일꾼 박영순에게 힘을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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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2020-03-25 22:32:06
박영순이 대세다.화이팅!

김주난 2020-03-25 20:52:45
이번엔 꼭 당선하세요. 새로운 대덕구를 보여주세요. 응원합니다

최재혁 2020-03-25 19:36:10
박영순 국회 가즈아~~ 노답 정 뭐시기는 고향 앞으로~~

위풍당당 대덕주민 2020-03-25 19:30:54
대덕발전 확실한 혁신도시~~
살고싶은도시 대덕구로 만들어 주세용~

석봉동주민 2020-03-25 19:09:11
항상 응원하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