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흔들기' 나선 통합당 갑천벨트 후보들
'판 흔들기' 나선 통합당 갑천벨트 후보들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29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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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외 후보 4명, 與 현역 의원들 공동 책임론 제기
공동공약 발표 등 기선제압 예고

미래통합당 대전 4곳의 원외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공동 책임론을 제기하며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29일 이영규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필승 기자회견에서다. 총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슈가 코로나19에 묻히자 '판흔들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1대 총선 통합당 갑천벨트 후보들이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양홍규(서구을), 이영규(서구갑), 장동혁(유성갑), 김소연(유성을) 후보
21대 총선 통합당 갑천벨트 후보들이 필승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양홍규(서구을), 이영규(서구갑), 장동혁(유성갑), 김소연(유성을) 후보

이날 통합당 서구갑 이영규 후보, 서구을 양홍규 후보, 유성구갑 장동혁 후보, 유성구을 김소연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버티고 있는 대전 서구(갑·을)와 유성구(갑·을) 이른바 ‘갑천벨트’를 탈환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갑천벨트의 발전이 멈추고 활력을 잃게 만든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갑천벨트 발전 방안에 대한 향후 공동공약 발표와 정책 협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초반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김소연 후보(유성을)는 “지역 발전을 장담하던 우리지역 5선·4선의원도, 대통령과 친하다는 의원도 존재감은 없고 큰 소리만 치고 있다. 대통령은 출처 불분명 자료를 갖고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흐르지 않는 고인 물은 반드시 썩기 마련이다. ‘갑천벨트’ 4명의 후보들이 대전과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낼 도화선을 만들어 내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장동혁 후보(유성갑)는 “정부여당은 무능함을 거짓과 위선으로 뒤범벅 시켜 국민을 우롱하려 들고 있다.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것은 국민 눈과 귀를 가리고 현재에 처한 문제를 파악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대전의 갑천벨트는 대한민국을 구해 낼 시발점이자 최후의 보루다.  지역 현역의원 4명을 누르고 이 곳 갑천벨트를 지키 위해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영규 후보(서구갑)도 “이제 갑천에 고인 물을 흘려보내고 자부심과 희망, 비전의 새 물결이 흐르도록 만들겠다”며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늘 맞서 싸웠던 충청인의 얼을 이어받아 갑천벨트를 구국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홍규 후보(서구을)는 “이 지역 민주당 현역의원 선수를 합치면 총 12선이다. 48년간 변함없는 서구·유성구를 바라신다면 민주당 후보를 찍으셔도 된다”며 “우리 지역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갑천벨트 4명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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