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병석 “여당 최다선 공천자, 무거운 책임감”
[인터뷰] 박병석 “여당 최다선 공천자, 무거운 책임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4.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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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성공 후 국회의장 도전...“국회 개혁에 앞장”
충청권 선거대책위원장 맡아 진두지휘, ‘충청권 15석 이상 목표’

“여당 최다선 공천자라는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특히나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막중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대전 서구갑(5선) 후보의 각오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

미래통합당 이영규 후보와 다섯번째 대결을 앞둔 박 후보는 민주당 5선 이상 의원 중 유일한 공천자로 6선 성공 후 국회의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후보는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이라는 중책이 주어진다면 국회를 개혁하고, 대전발전의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충청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재 충청권 의석수인 15석 이상을 최종 목표로 정했다.

그의 캐치프레이즈는 ‘한결같은 사람 박병석’이다. 20년 전 초선 당시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을 각인시키는 모습이다.

그는 “오직 서구갑 주민만을 바라보며, 어떤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길인지, 어떻게 하면 서구갑을 발전시킬지 고민했다”며 “처음처럼 주민 여러분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 일답

Q. 21대 국회에 입성해 충청권 지역 현안 중 이 문제는 꼭 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있다면.

A. 국회 통과로 대전·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의 길이 열렸다. 이제 수도권에 위치한 좋은 공공기관을 대전·충남으로 유치해 취업의 문을 확 넓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당 핵심 중진의원의 힘이 필요하다. 지난해 대전시민이 뽑아주신 최고의 뉴스는 대전학생 의무채용 법안(혁신도시법 개정안) 통과다. 이 법안을 대표발의하고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추진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가진 공공기관을 대전으로 유치하겠다. 또 한 번 취업의 문을 활짝 열겠다.

Q. 6선 성공 후 국회의장 도전 밝혔다. 국회의장 선출된다면?

A. 21대 국회에서는 국회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쌈질 안 하는 일하는 국회, 화합의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간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할 때마다 그 조정의 현장에는 저 박병석이 있었다. 당이 다른 야당의 최다선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 공식회의에서 “어려울 때 대화하고 문제를 풀려고 한 사람은 박병석 의원밖에 본 적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야 의원들의 신뢰를 받는 저 박병석, 국회의장이라는 기회가 오면 국회를 확 바꾸겠다.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Q. 국회의원 20년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A. 최근에 제가 대표 발의하고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대전지역 학생 의무채용 법안(혁신도시법 개정안)의 통과가 기억에 남는다. 법안 통과로 우리 대전지역 청년들이 매년 600~900명쯤 대전에 있는 17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게 됐다. 대전의 대표 민간기업이 1년에 50명쯤 채용하니까 12~18배 규모로 취업의 문이 넓어진 것이다.

법이 통과되고 난 후 많은 시민들로부터 칭찬의 말씀을 들었다. 대전청년 정책 네트워크와 대학 학생회장 대표단으로부터 법안 통과 공로로 감사장도 받았다. 이때 학생들이 웃는 얼굴로 감사의 인사를 건넬 때 '정말 뜻깊은 일을 해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우리 주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일을 계속 해 나가겠다.

Q. 대전 서구갑 지역발전 핵심 공약 1가지는?

A. 서구갑을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 그리고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수천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모두 우리 서구갑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이 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제때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여당 핵심 중진의원의 힘과 경험이 필요한 이유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동시 완공하고 도마사거리에서 용문역 구간(변동, 내동, 가장동, 괴정동)의 지선을 설치해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겠다. 또한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역세권 개발을 추진해 활기찬 대전을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충청뉴스와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충청뉴스와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Q. 정부의 코로나19 대책 중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피드백 해달라.

A.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정부 대책에 혼선이 있었고, 불편함도 있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3대 원칙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적 절차입니다. 전 세계가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극찬하면서 우리의 시스템을 배우려 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의 코로나 19 대처를 위한 의료장비(진단키트)의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가 코로나 19와 관련해 초기 방역과 검진에 있어 글로벌 모범국가임을 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께서 느끼시기에 모자란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당·정·청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

Q. 마지막으로 지역 유권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A.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저의 소원을 마음속 깊이 되새긴다. 제가 국회의원으로 하는 모든 일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역사의 진전에 부합하게 해달라는 저의 간절한 소원이자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다.

네잎클로버의 행운을 드리지는 못해도 세잎클로버의 행복은 드릴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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