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성일종 서산·태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의 서산의료원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공약에 대해 “의미 없다”고 밝혔다.
성 후보에 따르면 조 후보의 공약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지역의료 강화 대책에 이미 담겨있는 내용이라는 것.
지역의료 강화 대책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국을 70개 지역 진료권으로 나누고 각 진료권 별 1개의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지정했는데 서산·태안·당진이 서산권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였다.
성 후보는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종합병원급 이상 공공병원이어야 하는데 서산권에는 서산의료원이 유일”하다며 “이미 확정된 내용을 공약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올해 15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될 예정으로 서산의료원이 지정 확실한 상황에서 굳이 시범사업으로 서둘러 지정되도록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다른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본 후에 서산의료원도 순차적으로 지정되도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서산의료원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된다 해도 편성된 36억 원의 예산을 15개로 나눈 2억 4000만 원, 그나마도 절반은 지방비로 지원해 실제 국비 지원은 1억 2000만 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의료기관 지정은 당진처럼 종합병원급 공공병원이 없는 지역을 위한 정책으로 근처 시·군·구에 있는 종합병원급 공공병원이 당진 같은 지역까지 함께 책임 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당진시민들을 위해서는 좋은 정책일 수 있으나 서산·태안 주민 입장에서는 그다지 메리트가 없어 이는 서산·태안 후보보다는 당진 국회의원 후보의 공약으로 적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