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23일 대전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경위를 설명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일들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22일 한나라당 중앙당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3천만 그루 나무심기, 행복한 3대 하천 만들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조성, 무지개프로젝트 등 그동안 추진해온 일들을 더 발전시키고, 최근 대통령에게 건의한 지역현안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드는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방자치는 지방의 논리에 의해 선택돼야 한다. 지방이 존재하지 않고 중앙정치에 휘둘려서는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의 잣대에 의해 치러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또 “이번 선거를 통해 일로서 평가받고, 미래 비전과 열정을 가진 많은 정치신예들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했다.
박 시장은 “과거로의 퇴보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동력을 만드는 것이 옳은 일이다. 이번 선거는 그런 동력을 만드는 새로운 도전이란 의미도 있다”고도 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3시 경 대리인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제출했었다. 23일 오후 2시에는 다시 중앙당에서 바른 경선 실천대회가 열려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