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을 박범계-양홍규 끝장토론 성사될까
대전 서구을 박범계-양홍규 끝장토론 성사될까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4.07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당 양 후보 '깜깜이 선거' 해소 위한 정책 인물 검증 토론 제안에 박 후보 선택 관심
21대 총선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미래통합당 양홍규
21대 총선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미래통합당 양홍규

“박범계 후보가 큰 일 할 사람인지, 큰 일 낼 사람인지 가려보자.”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구을 후보가 7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21대 총선이 정권 심판으로 치러져야 하는지, 박 후보가 자신의 선거 캐치프레이즈에 맞는 정치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 등을 끝장토론을 통해 따져 보자는 것이 골자다.

양 후보의 박 후보에 대한 끝장 토론 제안은 이번 총선이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깜깜이’로 진행되면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민심 왜곡을 막자는 취지로 전해졌다.

사상 초유의 감염병 발병으로 인해 각 후보의 얼굴·이름·정책을 알리는 수단이 제한된 상황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는 것.

특히 양 후보측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 1회 개최로는 현재의 정치 상황으로 인한 깜깜이 선거를 타개할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을 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 후보측은 “민주당 박 후보에게 추가적인 ‘토론(끝장 토론) 개최’를 공식 제안한다”며 이번 총선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상 초유의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선거운동기간이 지날 경우, 우리 서구을 유권자들은 후보자 검증과 공약 확인을 못한 채 이른바 ‘묻지 마’ 투표를 시행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문재인 정권 지지를 주장하고, 양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주장한다”며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누구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지, 누구의 공약이 현실적인지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끝장토론 개최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운동기간 동안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단 한 번의 토론회는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려하는 유권자들에겐 너무 미흡하다”며 “박 후보에게 추가적인 토론회를 제안하며, 박 후보가 이를 받아들여 토론에 나서길 바란다. 언제든 어디든 좋다”고 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대전 서구을 선거구 여야 후보간 끝장토론이 성사될 경우 각자의 정책검증은 물론, 지난 지방선거 이후 쟁점이 됐던 민주당 서구을 지역구 전현직 시의원 검찰 고발 논란 등에 대한 검증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