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검찰 자체수사 불가능” VS 이은권 “공수처 있을 이유 없어”
황운하 “검찰 자체수사 불가능” VS 이은권 “공수처 있을 이유 없어”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4.0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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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전MBC 중구 후보자 TV토론회서 공수처 설치 쟁점 떠올라
이 “황, 공무원 신분으로 급여 받으며 선거운동”...황 “급여 전부 기부”

4.15총선 대전 중구 후보자 TV토론회에서 황운하, 이은권 후보 간 공수처 설치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왼쪽),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왼쪽),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

7일 오후 대전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토론회 녹화에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는 공수처 설치를 주장한 반면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는 공수처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후보는 “통합당은 공수처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논란이 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사건 등 검찰 자체적으로 공정 수사가 가능할지 의문이 든다”며 “공수처 존재의 가장 큰 이유는 검찰이 자신들의 비리를 스스로 수사하지 못하고 증거가 명확한 사건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이 후보는 “공수처는 없어져야 한다. 검찰개혁을 제대로 하면 공수처가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이는 검찰 힘이 막강해 내 말을 안들으니 그 위에 공수처를 만들겠다는 발상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는 공수처가 과연 검찰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

현재 경찰 공무원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황운하 후보 신분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이은권 후보는 “황 후보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 의결 전에는 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통보받았고, 면직대상이 아님에도 사표를 신청했지만 수리가 되지 않아서 공무원 신분”이라며 “이 부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혈세를 녹봉으로 받는 공무원으로서 현재도 급여를 받고 있는데 공무원이 아니라고 의사를 밝혔다. 이것이 정당한 것이냐“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

이에 황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현직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로 당선된 사례가 있다. 그분도 저와 같이 선거운동하고 당선돼 4년 임기를 채웠다“며 ”제가 퇴직을 하지 않은 것은 제 의사가 아닌 검찰의 장애물, 방해공작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급여를 받는다“며 ”다만 직위해제가 됐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며 제가 받는 월 급여의 60%를 받고 있고 그것은 제가 일을 하지 않고 받는 급여이기 때문에 전부 기부하기로 선관위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일축했다.

대전MBC 중구 후보자 TV토론회
대전MBC 중구 후보자 TV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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