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 나라살림살이 거덜내고 있다"며 정면 비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충남 보령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첫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8일 오전 보령에서 자신의 최측근인 김태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김태흠을 충청 대표 지도자로 키워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먼저 현 시국에 대해 “가만있으려니 나라가 거덜나게 생겼다. 제가 45년동안 사무관에서 총리까지 10개 정권에서 공직생활을 했는데 현 정권에서는 엄청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갈했다.
이어 “현재 정권은 이념적으로 뭉쳐서 나라를 실험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실패하면 회복할 길이 없는데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보령과 태안을 잇는 연륙교를 언급하며 “10년 전 김태흠 당시 부지사와 충남도정을 함께 이끌었다. 이 연륙교가 완공이 되면 보령의 위상과 함께 충남의 관광지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엄청난 공사다. 이게 바로 김태흠의 공인데 아직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충청권 정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중앙언론의 흐름을 보면 과거 영남‧호남‧충청에서 충청이란 말을 쓰지않고 있다. 특히 현 정권에서 18명 장관급에서 충청인사는 딱 한명. 충청을 얼마나 홀대 하는지 알수 있다”며, “충청도가 JP, 김용환, 심대평 이런 거물들이 퇴장한 이후 뚜렷한 지도자가 없는데 김태흠을 3선 중진의원을 시작으로 충청 정치 지도자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원유세에는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과 이익선 전 기상캐스터도 모습을 드러내며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