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승리 후 윤석열 검찰총장 유탄 가능성 제기 "윤 지켜달라"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면 경제 코로나가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해 정부여당에 경종을 울리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충남 부여·청양·공주 선거구에 출마한 통합당 정진석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은 자리에서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5선 도전에 나선 정 후보를 당선시켜 충청의 간판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정부 여당의 실정을 집중 추궁했다.
그는 “지난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여러 실책을 경험했다”며 포문을 열은 뒤, ▲일자리 창출 실패 ▲소상공인 자영업자 몰락 ▲코로나 19 초기 대응 실패 등을 정부여당의 대표적 실정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사태를 제대로 인식 못하고 바이러스가 곧 끝날 것 같은 인상을 국민에게 심었다”며 “제대로 자리 잡은 의료체계, 의사, 간호사들이 협조해 어느 정도 수습한 것이고 정부는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거기에 도취돼 코로나의 심각성을 인식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경제에 불이 붙었는데 방법만 논의하고 있다. 언제 대책이 나올지 보이지가 않는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면 경제 코로나가 올 수 있다. 자영업자 붕괴되고 실업자가 폭증해 국민의 삶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 후 우려되는 경제 위기 극복의 방안으로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제시했다.
그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 통합당이 국회 과반 수를 차지하면 된다”며 “통합당이 과반을 차지하면 정부는 생존에 위험을 느낄 수 밖에 없어 실정을 바로 잡을 수 밖에 없다.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정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사태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했던 윤석렬 검찰총장이 유탄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숨기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국회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행정부 감시는 커녕, 청와대만 바라보고 거기에 순종하는 일만 했다”고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을 향해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청와대 순종을 엿볼 대표적 사례가 조국이다. 장관 임명 전부터 여러 문제가 터졌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 전 장관의 비리를 캐려하니 공격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아무 말도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국은 장관에 임명됐지만 국민 여론에 의해 사퇴하게 됐다. 이미 조국은 국민에게 버려진 사람”이라면서 “윤석열을 지키려면 2번을 찍고, 조국을 위한다면 1번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