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2.14%...역대 최고치 경신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2.14%...역대 최고치 경신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4.10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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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전투표율, 본 투표율 경신 여부 관심
여야 정치권 섣부른 판단 경계...전체 사전투표율 촉각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투표율이 역대 선거 1일차 사전투표율 중 최고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첫날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사전투표율이 12.14%로 역대 사전투표 전국단위 1일 차 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전국 선거인 4399만 4247명 가운데 533만 9786명이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별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지역은 전남으로 18.18%을 기록했고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은 10.24%를 기록한 대구였다.

두 번째로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전북(17.21%)이었으며 광주(15.42%), 세종(13.88%), 강원(13.88%), 경북(13.76%)이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12.52%), 서울(12.18%), 충북(12.20%), 대전(12.11%), 제주(12.00%), 충남(11.83%), 부산(11.43%), 울산(11.20%), 인천(10.82%), 경기(10.4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역대 사전투표율과 비교해도 이번 선거가 최고다. 2014년 6회 지방선거의 첫날 사전투표율은 4.75%였으며 20대 총선 때는 5.45%, 19대 대통령 선거 11.70%,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는 8.77% 투표율을 보였다.

첫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사전투표율, 나아가 본 투표율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전투표율과 비례해 본 투표율도 상승했기 때문인데, 현재까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과 본 투표율은 모두 19대 대선 때로 각 26.06%, 77.2%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투표율 상승 원인으로는 적극적인 투표 의향 유권자 증가도 있겠지만 코로나19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본 투표때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분산투표 했다는 것.

이에 여야 정치권도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정국에 이럴때 일수록 자신의 의사를 투표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의 표출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직 정확히 판단하긴 이르지만 적극 지지층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 관계자도 “애초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고 봤는데 의외”며 “일단은 통합당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11일에도 이어진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분증을 지참해 전국 3508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중 아무 곳이나 방문해 투표하면 된다.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며 체온계로 온도를 체크한 뒤 비닐장갑을 낀 채로 기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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