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저격한 김기현…“권력 하수인이자 추악한 범죄자"
황운하 저격한 김기현…“권력 하수인이자 추악한 범죄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4.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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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전 울산시장, 대전서 황운하 작심비판...‘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앙금 여전
보문산 등 돌며 지원유세..."권력욕 눈 먼사람 말고 50년 중구 지킨 이은권 뽑아달라"

김기현(前 울산시장) 미래통합당 울산 남구을 후보가 11일 대전을 찾아 황운하(前 울산지방경찰청장) 더불어민주당 중구 후보를 저격하며 작심 비판했다.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전 울산시장) 울산 남구을 후보, 이장우 대전 동구 후보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김기현(전 울산시장) 울산 남구을 후보, 이장우 대전 동구 후보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통합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후보에 대해 “권력의 하수인이자, 추악한 범죄자"라며 ”중구민들이 반드시 표로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후보가 당시 자신의 수사 책임자였던 황 후보에 대한 앙금을 여실히 드러내며 사실상 낙선운동을 벌인 것이다.

김 후보는 “울산에서 대전까지 온 것은 2년 전 (황운하 후보가)울산에서 저질렀던 일을 직접 말씀드리고, 가면 속에 숨은 황 후보의 맨 얼굴을 심판해주시기를 호소하기 위해서였다”며 대전 방문 이유를 밝혔다.

그는 "황 후보는 한마디로 권력의 하수인이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은) 권력과 그 하수인들이 공모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밝혀진 추악한 범죄였다"며 "범죄의 상당 부분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으나 아직도 추가 수사는 계속되고 있고 하루빨리 범죄의 몸통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가 권력의 하수인으로 저지른 죄의 대가는 법정에서 받겠지만 그 전에 먼저 대전시민들이 심판해주시길 호소한다"며 "청와대 하명에 의한 공작수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중구의 얼굴이 되어선 안 된다"고 볼륨을 높였다.

또 "2018년 당시 대한민국 역사에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서 당시 많은 울산시민들이 속았다"며 "이제 중구민들은 속아선 안 되며 추악한 공작수사 혐의로 법정에 서야 하는 형사피고인에게는 단 한 표도 주지 않는 것이 대전을 지켜온 중구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로 황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통합당 울산 남구을 후보,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은행동 성심당 맞은편 지원유세 모습.
김기현(전 울산시장) 통합당 울산 남구을 후보,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은행동 성심당 맞은편 지원유세 모습.

김기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은행동 성심당 맞은편과 보문산에서 통합당 이은권 중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지원유세 연설을 통해서도 "황운하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능가하는 특권과 반칙의 소유자"라고 맹폭을 퍼붓는 등 고강도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첫 성심당 유세에서 "황 후보는 결국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어떤 대가를 주고받고 그에 따라 공권력을 지극히 남용해 못된 짓을 한 것"이라며 "황운하 이 사람은 여전히 경찰관 신분으로 대한민국 역사상 수사를 하는 경찰관 신분으로 공직선거 후보로 나올 수 있는 것이냐. 이러한 특권과 반칙이 공공연하게 허용되는 이런 후보를 뽑아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기현 후보의 은행동 지원유세를 경청하고 있는 대전 시민들
김기현 후보의 은행동 지원유세를 경청하고 있는 대전 시민들

보문산 지원유세에서는 "조국은 자신이 무슨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온갖 거짓말로 쇼를 했는데 알고 보니 가장 음흉하고 비리투성이로 판명났다. 황 후보도 똑같다"라며  "자신이 검찰개혁이니 사회정의니 막 떠들고 다녔는데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의 권력욕 수단에 불과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거짓말과 권력욕에 눈 먼사람 뽑을 게 아니고 50년간 중구를 지키면서 중구를 가장 잘 아는 통합당 이은권 후보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기현(전 울산시장) 통합당 울산 남구을 후보,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보문산 지원유세 모습.
김기현(전 울산시장) 통합당 울산 남구을 후보, 이은권 대전 중구 후보 보문산 지원유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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