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3일여 앞두고 막판 표심 호소를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통합당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12일 대전을 방문해 “국민들을 더 이상 속이지 마라”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공개 비판했다.
그는 “GDP 대비 국가부채율이 박근혜 정부 직전까지 38%였던 것이 43%까지 올랐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복지 안하고 싶었겠냐”고 말했다.
이어 “가정이나 국가 살림이나 똑같다”며 “빚져 놓으면 되살리기 어려워 마른 수건도 짜는 심정으로 38%를 지켰는데 지금은 매년 300조씩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3년 후 국민들 눈에 피눈물 난다”며 “지금은 코로나19 정국 때문에 묻혀 가지만 무서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 전 총리는 경찰 신분으로 중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에 대해서도 ‘정치경찰’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이런 경찰 처음 봤다”며 “정치검찰도 안되지만 정치경찰은 더 문제로 국가의 공신력을 떨어트리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이 전 총리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가오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이장우 동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지원 유세 연설을 통해 “정치인 중 제일 믿을 수 있고 신뢰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며 충청을 대표해 전국 정치를 선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며 “이제 한 번 더 무거울 중(重)자 중진을 만들어 충청과 의회를 대표하고 장관, 총리해서 큰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정치인으로 키워달라”고 호소했다.
또 “한 사람 인물 키우는 데 수십 년 걸린다”며 “여기서 중단되면 인물을 키울 수 없다. 충청도에 사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총리 기자회견에 앞서 통합당 대전지역 후보들은 대국민호소문을 통해 “현 정권이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이 나라는 친문패권세력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통합당에 조금만 더 힘을 보태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이어 ”과거의 체질과 행태에서 못 벗어나 국민을 걱정시키는 일도 근절하지 못하고 있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혁신하고 또 혁신해 근원적인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