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주당 석권...지역 현안 확실한 우군 기대
'성과 미비' 땐 무능 여당 심판론 대두 가능성
'성과 미비' 땐 무능 여당 심판론 대두 가능성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대전시 주요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석이 걸린 대전에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전원 당선됨에 따라 허태정 대전시장 입장에선 확실한 우군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21명의 대전시의원 등 대거 선출직을 배출한 이후 이번 총선에서도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이른바 ‘4각 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이 때문에 허 시장의 각종 시정이나 시책을 추진하는데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대전 혁신도시 조기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의 경우, 원도심 국회의원과 시장이 손발을 맞춰 해결점을 찾아야 하는 만큼 좋은 환경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실제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영순(대덕구) 등 대전 원도심 3명의 당선자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혁신도시 지정 후 공공기관 유치를 비롯한 다수의 공동 공약을 제시하기도 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 대전의료원 설립, 트램 조기 완공, 대전역세권 개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등 주요 현안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란 분위기다.
하지만 반대로 현안 해결에 제대로 성과를 못 낼 경우 무능한 여당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어 시험대에 올랐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민들이 선택해준 여당 국회의원과 시장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과 여당 정치인들의 정치력과 능력이 검증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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