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충청권 높아진 위상, 황금시대 예고
[21대 총선] 충청권 높아진 위상, 황금시대 예고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0.04.16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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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의원 대거 배출.. 혁신도시 등 현안사업 '탄력'
박병석 국회의장 유력, 이상민 국무총리 도전 여부 관심
5선 정진석, 4선 홍문표 당 대표 도전 등 정치적 위상 커져

충청권이 21대 총선에서 중진 의원을 대거 탄생시키며 황금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개표 결과 충청권은 현역 의원들이 막강한 파워를 보이며 당선돼 대전‧충남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총 8명에 달하게 됐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충남 민심은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현역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이로써 혁신도시 등 현안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병석 의원, 이상민 의원, 정진석 의원, 홍문표 의원, 이명수 의원, 박범계 의원, 박완주 의원, 김태흠 의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박병석 의원, 이상민 의원, 정진석 의원, 홍문표 의원, 이명수 의원, 박범계 의원, 박완주 의원, 김태흠 의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우선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은 6선에 성공하면서 국회의장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원내 1당 최다선이 국회의장을 맡아왔던 관례에 따라 여당 내 최다선에 오른 박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박 의원이 의장에 오를 경우 충청권에서는 지난 19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강창희 전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어 이상민 의원(대전유성을)도 5선에 성공하면서 국정 운영의 최고지도자인 국무총리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의원내각제 개헌을 위한 역할에 집중하면서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에서는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5선에 오르면서 충남 최다선에 등극했다. 정 의원은 당초 여론조사에서 뒤지는 결과가 많고 보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개표에서 대역전드라마를 보여주며 5선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정 의원은 통합당 차기 당권주자로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후 전당대회에서 어떤 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성예산 출신 홍문표 의원은 지역구 최초 4선 고지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보수진영의 대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홍 의원은 총선 과정 <충청뉴스>와 인터뷰에서 당 대표 도전 의지를 피력, 충청출신 제1야당 대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힌 상황이다.

또 아산갑 이명수 의원도 라이벌 복기왕 후보와의 초접전 끝에 564표차로 압도, 4선에 안착하면서 원내대표 도전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박범계 의원(대전서을), 박완주 의원(천안을),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3선에 성공하면서 더 큰 정치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들은 각 상임위원장의 자리 배분에서도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여 충청권 정치 업그레이드에 선봉장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박범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넓혀가며 ‘충청의 아들’을 표방, 진보진영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완주 의원은 58.83%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박 의원은 천안특례시 추진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탄력을 받게 됐다.

보령‧서천 김태흠 의원(통합당)은 지역구 최초 3선에 성공, 향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 입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의원은 선거 운동 당시부터 3선에 성공할 시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혀왔다.

한편 강훈식 의원(아산을)도 충청권 유일 40대 재선의원이라는 상징성을 갖게됐으며,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김종민 의원(민주당)도 재선에 성공, 당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보여 21대 국회에서는 충청권 정치적 위상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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