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신도심 국회의원 수성 견인한 숨은 조력자 누구?
민주당 대전 신도심 국회의원 수성 견인한 숨은 조력자 누구?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4.17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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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갑·을, 유성구갑·을 등 현역 의원 전원 지역구 깃발 수성
조력자들 지역 바닥부터 지지 호소 ‘효과 증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전지역 21대 총선에서 7개 지역구를 모두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당선자
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당선자

특히 서구갑·을, 유성구갑·을 등 신도심 지역은 현역 의원들이 건재한 지역구로 4명의 의원 전원이 상대 후보의 도전을 뿌리치고 깃발 수성에 성공했다.

이 같은 승리는 당선인들의 개인 능력 측면도 있겠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은 옆에서 함께한 조력자들의 도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서구갑 지역은 민주당 박병석 후보가 통합당 이영규 후보와의 5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며 6선에 성공했다.

개표 초기만 해도 이 후보가 앞서가는 등 긴장감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박 후보는 중반부터 사전투표 개봉까지 역전에 이어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선됐다.

박 후보는 총 7만 4978표를 얻으며 5만 7720표를 얻은 이 후보에 비해 1만 7258표 차를 보이면서 5선의 위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 같은 승리의 원동력으로 박 의원의 탄탄한 조직 기반을 들 수 있다.

특히 염홍철, 권선택, 허태정 등 역대 대전시장 선대위원장으로 역할을 해 온 김갑중 상임위원장이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서구갑에 지역을 두고 있는 이광복, 박혜련 시의원 등 시·구의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주민 표심을 얻어 승리에 일조했다. 아울러 김희영 전 대전시당 대변인도 물밑에서 선거를 도우며 승리의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당선자
대전 서구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당선자

서구을 지역의 경우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통합당 양홍규 후보를 상대로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하며 3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개표 초기부터 양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총 7만 708표를 얻었다. 양 후보는 5만 140표에 그치며 박 후보와 2만 568표 차이가 났다.

박 의원의 득표율은 57.50%로 지난 20대 총선 당시(49.53%)보다 높다.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은 서구을 지역구 기반을 다진 시·구의원들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김종천 의장과 윤용대 부의장 등 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시의원을 비롯해 서구의회 김창관 의장과 이선용 의원 등이 총출동해 박 의원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전문학 전 시의원 역시 박 의원의 3선을 위해 힘을 보탰다는 후문이다.

대전 유성구갑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당선자
대전 유성구갑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당선자

유성갑 지역에선 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통합당 장동혁 후보를 물리치고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조 의원은 총 5만 5463표를 가져가며 3만 9588표를 얻은 통합당 장동혁 후보를 1만 5875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조 의원의 승리 배경에는 최종길 보좌관과 송대윤 특보가 최일선에서 선거캠프를 이끈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또 민태권, 오광영 등 시의원 및 구의원들이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조 의원 승리를 견인했다.

대전 유성구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당선자
대전 유성구을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당선자

유성을 이상민 의원 역시 통합당 김소연 후보를 상대로 개표 내내 리드를 잃지 않으며 5선 고지에 올랐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총 5만 3785표의 지지를 받으며 김 후보(3만 5629표)를 따돌렸다.

이 의원의 경우 선거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유성을에 출마한 같은 당 도전자들이 많았기 때문.

이 때문에 견인차 역할을 하며 경선부터 본 선거까지 이 의원의 승리를 이끈 조원휘 전 시의회 부의장, 현민우 아성산업개발 대표, 허동혁 보좌관 등이 숨은 공신으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이 의원 당선을 위해 불철주야 지역구를 누빈 것으로 알려진다.

이와 함께 구본환 시의원 등 시·구의원들도 이 의원 당선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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