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 초선, 희망 1순위는 ‘국토위’
세종·충남 초선, 희망 1순위는 ‘국토위’
  • 조홍기,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5.1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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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강준현, 문진석, 이정문 당선자 국토위 1지망 꼽아
민주당 초선 4명 희망 상임위 쏠림현상.. 물밑경쟁 예고

21대 국회가 개원을 앞둔 가운데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첫 의정활동을 앞둔 세종·충남 지역 초선 당선자들 모두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어 치열한 물밑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지역의 도로 건설을 비롯해 사회간접자본(SOC) 같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총괄하는 상임위로 의원들 사이에서 알짜 상임위로 꼽힌다.

우선 세종 지역에서는 홍성국(세종갑) 당선자, 강준현(세종을) 당선자 모두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국토위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완성이라는 목표 아래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KTX 세종역 설치, ITX 경부선 철도 지선 신설 등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왼쪽부터 홍성국, 강준현, 문진석, 이정문 당선자
왼쪽부터 홍성국, 강준현, 문진석, 이정문 당선자

여기에 문진석(천안갑) 당선자, 이정문(천안병) 당선자도 국토위를 1지망으로 꼽았다. 문 당선자는 “동부 6개 읍면과 원도심 발전 등 동서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지역 공약과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정문 당선자도 “천안외곽순환도로 조기 완성,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 다양한 지역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충남에서 국토위를 희망하는 초선 당선자 4명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인기 상임위에 입성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재선 당선자들은 20대 국회 상임위 활동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은 지역의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문제, 석문산단 분양문제 등 굵직굵직한 지역현안이 남아있어 산자위 활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합당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은 20대 국회 하반기에 맡았던 정무위 활동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홍문표, 이명수, 박완주, 김태흠, 성일종, 어기구, 김종민, 강훈식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정진석, 홍문표, 이명수, 박완주, 김태흠, 성일종, 어기구, 김종민, 강훈식 의원[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민주당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은 지역 성격에 따라 농해수위와 국방위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지도부와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며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3선 이상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경쟁을 놓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충남 최다선에 오른 통합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과 4선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당대표 도전 기회가 열려있지만 비대위 체제에 힘이 실리면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다만 정 의원은 대백제전 정례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며 홍 의원은 지역적 특성과 본인 성향에 맞는 농해수위를 희망하고 있다.

이밖에 원내대표 도전에 나섰다가 출마를 포기한 이명수 의원(아산갑),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은 상임위원장 몫을 노리며 여야 합의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도 3선에 성공하며 상임위원장 경쟁에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천안특례시 지정을 뒷받침할 법안 추진을 위해 행안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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