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명칭 변경 유보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 명칭 변경 유보
  • 편집국
  • 승인 2006.02.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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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수 총장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발표

충남대학교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의 명칭 변경을 유보하기로 했다.

충남대 양현수 총장은 입장 발표를 통해, 이번 명칭 변경은 오랜 기간동안 공개적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등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지만 최근 학내외의 부정적인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그 실행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문화회관의 명칭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충남대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절차를 다시 한번 밟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양 총장은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고귀한 뜻과 인재사랑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더욱 성숙한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명칭 변경에 대한 입장
최근 충남대학교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의 명칭 변경과 관련한 많은 분들의 질책과 비판을 접하면서, 충남대학교 총장으로서 매우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길 없습니다. 돌이켜 보면,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님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우리 충남대학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명칭을 변경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함으로써 생긴 오해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의 명칭 변경은 학교의 공식 기구가 오랜 기간공개적으로 여론을 수렴하는 등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지만, 최근 학내ㆍ외의 부정적인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그 실행을 유보하고, 충남대학교 구성원과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긍정적이고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절차를 다시 한 번 밟도록 하겠습니다.

금번 명칭 변경과 관련하여 충남대학교에 보여 주신 애정어린 관심과 충고는 충남대학교의 발전과 밝은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제안이라고 생각하여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충남대학교는 고 정심화 이복순 여사님의 고귀한 뜻과 인재사랑 정신을 가슴깊이 새기고, 이번 일을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더욱 성숙한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2006년 2월 14일 충남대학교 총장 양현수


대전CBS 천일교 기자 ig1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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