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광중, 국가정책수립의 시작...2020 인구주택총조사로부터
〔기고〕김광중, 국가정책수립의 시작...2020 인구주택총조사로부터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10.21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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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통계청 세종사무소장 김 광 중

통계학에 크게 공헌한 수학자 C.R.Rao는 이런말을 했다. “궁극적으로 분석해 보면, 모든 지식은 역사학이다. 추상적으로 보면 모든 과학은 수학이다. 근본원리를 따져보면, 모든 판단은 통계학이다. ”

김광중 충청지방통계청 세종사무소장

그의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통계는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흔히 실업률, 출산율, 여론조사 등 우리의 일상속에서 통계를 이용하지 않은 정보가 없을 정도이다. 이러한 통계는 나라의 정책수립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통계청에서 나라의 정책수립의 기초자료 파악을 위해 실시하는 조사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 가구, 거처와 관련된 인구·경제·사회 자료를 파악하기 위한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2020년 10월 15일부터 11월 18일까지 실시한다.

인구주택총조사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보다 꽤나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일명 ‘호구조사(戶口調査)’라는 말은 삼한시대부터 고려 및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인구주택총조사의 시초 조사로 시작되었고, 근대적 의미의 인구주택조사는 1925년부터, 주택총조사는 1960년 이후 매해 5년마다 실시되어 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새로운 사회 변화상을 반영해 실시되는데 올해 실시되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처음으로 ‘종이없는 전자조사’ 방식으로 진행되며, 반려동물과 활동제약돌봄, 1인 가구 사유 등이 새로운 조사항목으로 포함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조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응답자가 참여 가능한 방식을 도입하여 PC, 모바일, 전화조사등의 비대면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1차 조사를 실시한 뒤,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태블릿을 이용한 방문조사 PC,모바일 등의 비대면 조사를 병행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보건, 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통계조사환경 역시 대면조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여건을 파악해 다양한 국가정책의 기본자료를 작성하고, 이 자료들이 200여종이 넘는 통계모집단으로 활용될 중요한 조사인만큼 인구주택총조사의 중요성은 여러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내일의 변화는 당신의 이야기로부터'라는 슬로건처럼 인구주택총조사 응답자의 이야기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만드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도록 '2020 인구주택총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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