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혁신미래교육 2.0, 삶과 앎 통합하는 혁신교육 성장
대전혁신미래교육 2.0, 삶과 앎 통합하는 혁신교육 성장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12.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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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 혁신으로 성장하다]
대전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 모델 다양화, 교원·학생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지원
2021년 혁신학교 특화 모델 구축 및 단계별 성장 지원 등 학교혁신 기반 마련 목표

대전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추진한 ‘대전혁신미래교육 2.0’이 삶과 앎을 통합하는 대전형 학교혁신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시교육청은 올해 대전 혁신교육의 종합적인 추진 내용을 담은 대전혁신미래교육 2.0 체제를 구축하고 시행해 왔다.

대전혁신미래교육 2.0은 대전형 혁신학교 모델을 중심으로 혁신학교 운영 형태를 다양화하고 특화 모델을 발굴해 대전의 모든 학교가 함께 실천하는 ‘혁신교육 일반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창의인재씨앗학교를 비롯한 여러 모델의 혁신학교가 대전 혁신교육 성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혁신교육 역량 강화 지원 및 홍보를 전개하며 학교혁신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대전형 혁신학교, 혁신미래교육 모델의 다양화

2016년부터 시작된 대전형 혁신학교는 총 23교(초 3교, 중 15교, 고 5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전형 혁신학교를 대표하는 기본형 모델인 ‘창의인재씨앗학교’에서는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바탕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구축해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지역사회 연계 교육 활동을 통해 혁신의 가치와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창의인재씨앗학교를 4년간 운영한 뒤 종합평가를 받아 재지정된 ‘창의인재성장학교’는 성장형 모델로서 인근 학교와 클러스터를 조직해 학교혁신 문화를 확산하는 혁신거점학교의 역할을 하며, 미래형 모델인 ‘창의인재미래학교’는 교육과정 자율화 및 교육과정 중심 공간혁신으로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대전형 혁신학교 모델 및 현황
대전형 혁신학교 모델 및 현황

시교육청은 내년도 지정 창의인재씨앗학교로 4교(대전대신중, 대전은어송중, 호수돈여중, 대전대신고)를 선정하고 창의인재씨앗예비학교 디딤돌 연수를 2차에 걸쳐 실시해 혁신학교로서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했다. 또 창의인재성장학교로는 올해 4년차 창의인재씨앗학교인 대전장대중, 보문중, 신탄진중, 대전국제통상고를 선정했다.

이에 내년에는 총 26교(씨앗학교 16교, 성장학교 8교)가 대전형 혁신학교로서 공공성, 민주성, 창의성, 도덕성, 지역성을 추구하며 교육 현장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나가게 된다.

■ 일반학교의 학교혁신 실천과 성장, 창의인재이음학교·이음학급

대전교육청은 일반학교 내 혁신모델 실천을 지원하고자 창의인재이음학교와 창의인재이음학급을 공모·선정했다. 창의인재이음학교(34교)에서는 대전형 혁신학교의 4가지 중점 영역 중 1가지를 선택하고 구성원이 함께 실천하며 학교혁신 문화를 조성하도록 했다. 또 올해 창의인재이음학급(20학급)을 신설해 일반학급에서 자율적으로 학급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혁신교육을 실천하도록 지원했다.

특히 2020 온라인 대전미래교육박람회 학술제(대전형 혁신학교)에서 창의인재이음학교를 운영한 서대전고와 대전복수고의 창의인재이음학급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대전복수고 교사 지택수는 “창의인재이음학급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했고, 건강한 학급 공동체를 조성함으로써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협력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내년에도 창의인재이음학교(25교)와 이음학급(25학급) 공모 사업을 진행해 일반학교의 학교혁신 실천과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0 온라인 대전미래교육박람회 학술제 - 창의인재이음학급 사례 발표
2020 온라인 대전미래교육박람회 학술제 - 창의인재이음학급 사례 발표

■ 교원과 학생의 학교혁신 역량 강화 지원

지난 7월 1~28일 창의인재씨앗학교 신규 담당자, 창의인재이음학교(학급) 담당자를 대상으로 ‘학교혁신 컨설팅’을 진행했다. 56교의 교사들이 컨설팅을 희망해 혁신학교 운영 경험이 있는 우수 교사 16명으로 학교혁신 컨설팅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원단 2명과 컨설팅 희망 교사 4~5명을 함께 소그룹으로 조직해 혁신학교(학급)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컨설팅에 참여한 한 교사는 “혁신교육에 대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선생님들과 혁신학교 운영에 노하우를 가진 지원단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실제적인 운영에 도움 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2020 학교혁신 컨설팅
2020 학교혁신 컨설팅

이와 함께 학교관리자 역량 강화 원격연수를 8월 28일부터 3주간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했다.

해당 연수는 ‘민주적 학교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제1장 ‘학교 운영 혁신’, 제2장 ‘교육과정 및 수업 혁신’, 제3장 ‘공동체 문화 구축 및 운영’으로 구성됐으며 관리자의 민주적 리더십을 구현하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시스템 구축, 참여와 협력의 배움중심 수업 지원, 학교자치 활성화 방안을 안내했다. 혁신교육과 관련된 이론적 내용 뿐 아니라 그동안 혁신학교를 운영해 온 혁신학교 교원들의 경험을 담은 내용이 연수로 제작된 만큼 학교관리자들의 민주적 학교 운영 마인드를 제고하고 수평적 회의 중심 학교를 운영하는데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

학교혁신 위한 학교관리자 역량 강화 원격연수 실시
학교관리자 역량 강화 원격연수

지난 11월 10일과 13일에는 ‘학교혁신 역량 강화 워크숍’을 혁신학교 학교장, 교감,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3차에 걸쳐 실시했다. 1차로 실시한 학교장 워크숍에서는 ‘참여와 소통의 학교문화 조성’이라는 주제로 전 덕양중 이준원 교장의 특강을 실시한 뒤 소그룹 토의를 진행하며 혁신학교 경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차 혁신학교 교감 워크숍 주제는 ‘혁신학교 설계하기’로 충북 성화초 최길수 교장의 특강 및 소그룹 토의 실시를 통해 혁신교육과정 설계와 교육활동 중심 업무분장의 이해를 제고했다. 3차 업무담당자 워크숍에선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학교’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 분임별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으로 소그룹 토의를 심도 있게 실시하며 올해 혁신학교 운영 내용 및 차년도 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 학교혁신 역량강화 워크숍(혁신학교 학교장) 소그룹 토의
2020 학교혁신 역량강화 워크숍(혁신학교 학교장) 소그룹 토의

또 혁신학교 학생 간 소통과 공유를 위한 ‘혁신학교 학생 네트워크 온라인 스터디’를 15명 내외로 2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2차에 걸쳐 Zoom을 활용·실시했다. 1차는 11월 5·6일 ‘혁신학교, 학생자치와 함께’라는 주제로 혁신학교의 학생자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교육 활동에 학생이 참여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2차는 12월 17·18일 ‘혁신학교, 행복에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혁신학교에서 실시되는 특색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서로 질의 응답했고, 더 행복한 혁신학교를 위해 학교에 바라는 점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온라인 스터디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른 혁신학교 학생들의 사례 발표를 들으면서 내년에 우리 학교에서도 해보고 싶은 학생자치 활동의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학교혁신에 더 가까워지는 혁신교육 홍보 실시

시교육청은 대전 혁신교육 설명회를 관내 교원, 학부모, 학생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10월 28일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진행했다. 설명회는 대전 혁신교육을 전반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대전형 혁신학교의 소개와 혁신학교 4가지 중점 영역(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전문적 학습공동체,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에 대한 창의인재씨앗(성장)학교의 운영 사례 위주로 설명하여 변화하는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전 혁신교육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설명회, 대전형 혁신학교 바로 알기’를 개최해 혁신교육의 일반화를 위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삶과 앎이 공존하는 대전 혁신교육 설명회
삶과 앎이 공존하는 대전 혁신교육 설명회

지난 8일에는 학부모 대상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2020 혁신교육 토크콘서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앎과 삶이 만나는 행복한 배움터’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유튜브 실시간 중계와 Zoom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의 시간도 마련했다.

1부에서는 충남대 김정겸 교수가 ‘혁신학교, 행복한 배움을 꿈꾸다’란 주제로 학교의 변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발표 후 토론을 실시했고, 2부는 건양대 임오연 교수가 ‘앎과 삶을 학교 공간에 담다’를 주제로 학교 공간혁신에 대한 발표를 하고 토론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여한 패널들과의 토론과 줌(Zoom)으로 참여하는 학부모의 다양한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하며 혁신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

2020 혁신교육 토크콘서트
찾아가는 교육정책 서비스 2020 혁신교육 토크콘서트

대전시교육청의 2020년은 대전혁신미래교육 2.0을 가동하며 학교혁신의 기본 모델을 구축하는‘뿌리내림’의 해로 보냈다. 내년에도 대전형 혁신학교를 중심으로 일반학교와 함께 혁신교육의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성장’하고, 향후 학교혁신 문화의 전반적 확산으로 혁신교육의‘일상나눔’을 이끌어내며 삶과 앎을 통합하는 행복한 대전교육 혁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고덕희 교육정책과장은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2021년에도 대전형 혁신학교 특화 모델 구축 및 단계별 성장 지원으로 학교혁신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 교육력을 향상하며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체가 되는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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