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음악으로 소외계층 외로움 달랜다
대덕경찰서 (서장 이자하)는 제복을 입고 한손에 각종 악기를 든 채 마음 좋은 옆집 아저씨처럼 시민들에게 다가서는 경찰, 대덕경찰서 경찰관 밴드 '대덕 폴 사운드'가 지난 23일 오후 4시에 대덕구 장애인 종합 사회복지관에서 연말연시 사랑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음악회를 펼쳐 화제를 낳고 있다.

이날 대덕 폴 사운드는 ‘무조건’ ‘그대로 그렇게’ ‘네박자’등 장애를 가지고 외롭게 생활하는 관객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곡 위주로 1시간 가량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경찰관 밴드를 지켜본 관객 80여명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이들의 공연에 화답하는가 하면 흥에 겨워 덩실 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또한, 이자하 서장이 섹소폰 연주자로 참여하는 깜짝 이벤트까지 선보여 공연의 흥을 한층 돋게 했다.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은 “경찰이 이렇게 찾아와 노래도 하고 함께 춤을 추는 것은 처음본다”며 “오늘 공연을 통해 경찰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자하 서장은 “공연을 다니다보면 주민들이 ‘경찰이 이런일도 하냐’고 말해줄 때 마다 감동과 보람을 느낀다.”며 “비록 8명의 작은 밴드지만 우리의 공연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고된 모습도 내일처럼 즐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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