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이 시장과 대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중국 방문 이후 박대표의 당내 입지가 강화되는 등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이 다시 한나라당을 압도하고 있다. 4·30 재보선 직후 반짝한 뒤 시들해지던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이 또 다시 점화되고 있는 것.
예상 밖의 ‘대 흥행’을 거둔 중국 방문이 불쏘시개로 작용했다. 5월 29일 예정된 강원도 산불지역 현장 방문이 당장 주목을 끌고 있다. 그 동안 반박(反朴)의 선봉에 서왔던 당내 소장파 그룹인 수요모임측이 박대표를 초대한 자리로 반박 그룹과 박대표가 동행을 하게 되는 흔치 않은 모습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재보선 기간 중 반박의 수장격인 김문수 의원과 박대표가 영천 표밭을 함께 누빈 뒤 두 사람의 사이가 부쩍 가까워진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관계자,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박 대표 상대) 큰 날개짓 하기 힘들 것”
한나라당 관계자는 “다른
반박그룹들도 다음달 말 시도대회를 시작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름의 정치 게임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큰 날개짓을 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박의 입지가 넓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대권가도상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이명박 서울시장이 청계천 수사로 활동 반경이 위축되고 있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손학규 경기지사와 강재섭 원내대표 등 여타 대권 후보군들의 행보는 박대표가 여전히 예의주시할 대상이다.
여기에 박대표가 대세론을 어떤 방법으로 굳혀 나갈 것인지도 풀어야할 숙제다. 한 정치 평론가는 “당분간은 대세론의 모멘텀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중국 방문과 같은 이벤트를 계속 만들어내야 하는 현실이 박대표가 넘어야할 한계졈이라고 분석했다. /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