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2006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학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제다.
건양대는 3월 2일 오전 명곡정보관 광장에서 1,915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개최하며 도올 김용옥 교수도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입학식 후에는 김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참석해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의 질의응답으로 학부모 간담회가 이어진다. 김 총장은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대학에서 자녀들의 취업을 위해 열심히 교육시킬테니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대학발전을 위한 의견이나 개선해야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 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이어 새내기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13시30분부터 각 학과별로 실시되는 학과 비전설명회에 참석한다. 이들은 앞으로 공부하게 될 강의실, 실험실습실, 열람실 등을 둘러보고 학과 교수들로부터 교육과정과 졸업후 진로 등 학과 비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1학년때부터 토익, ITQ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과 적성을 고려한 직업선호도 검사 등을 통해 교수들이 입학부터 취업까지 책임질 것을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앞으로 학부모들도 지도교수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며 학생지도를 함께 담당해 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선배들도 간단한 다과회를 열어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새내기들을 축하해 주고 선배들이 새내기 1명씩 맡아 대학생활 도우미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박유리(관광 1)양은 ‘형식적인 입학식 행사만 하는 줄 알고 왔는데 교육과정 및 취업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대학생활에 자신감도 생기고 건양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천에서 내려온 한 학부모는 ‘대학에 신뢰감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교수님들과 선배들이 친자식과 동생처럼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안심해도 되겠다’라고 밝은 웃음을 지었다.
한편, 건양대는 지난 학위수여식도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교수들이 직접 학위증을 수여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