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근교농업 위한 농지범용화 추진 해야
도시 근교농업 위한 농지범용화 추진 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4.1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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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선 한국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 지사장

‘바쁠 때는 고양이 손 이라도 빌린다’는 본격적인 영농기에 접어들었다. 반면 어느덧 신록의 계절인 4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가족, 친구들과 봄기운을 만끽하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은 계절이기도 하다.

김재선 한국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 지사장

최근에 언론이나 주변에서 ‘코로나19’, ‘기후변화’, ‘미세먼지’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이 단어들은 이미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여행 등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지난해 장마는 유래 없이 긴 54일을 기록하기도 하고,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잦아져 일사량 부족으로 인한 농산물의 수확량 감소하는 등 이상기후 요인으로 가뭄과 폭염현상, 국지적집중호우 등이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구 온난화나 엘리뇨 등 기후이변이 빈발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의 농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대처하고 있지만 예측 범위를 휠씬 넘어서는 이변을 극복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대도시 인근의 농경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세종대전금산지사에서는 영농재해를 최소화하고 인근 도시에 시설채소 공급을 위한 농지범용화를 추진하여 논에서도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의 효율적인 농업기반 구축을 위해 수리시설 정비에 전념하고 있으며,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 할 수 있도록 저수지나 댐, 보 등 농업생산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고, 가뭄이나 홍수 등 기후이변에 대비해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여 철저한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단기적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에 앞서 저수지와 하천의 취입보 그리고 양수장 점검 등농업용수를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저수지 및 취입보에 확보해 둔 용수를 절약하기 위해 용․배수 등 수로시설을 구조물화 하고 지자체와 농업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영농재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수리설개보수사업(‘21년 7지구)를 추진하여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양질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농업재해로부터 안정적인 영농기반 조성을 위한 배수개선사업 또한 대상지를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지범용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사업방향을 변화시켜 나아가 유리온실, 시설하우스 등 논에 타작물 재배기능을 확대하여 작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토지개량과 함께 수리시설도 개선하는 농지범용화작업 추진을 통해 지역적 특성에 부합한 고소득 농산물을 생산하여 인근 대도시(대전광역시, 세종특별시)에 공급함으로서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된다.

우리지역은 다행히도 예전부터 자연재해가 적은 고장으로 물 공급이 집중되는 모내기철인 5월 초순부터 9월까지의 안정적인 물 공급과 더불어 하절기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의 슬기로운 대응, 지역 농업인들의 물 절약정신이 어우러진다면 올 가을도 자연은 우리지역에 잘 익은 황금들녘과 풍요로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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