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공주시장] 김정섭 대항마, 여전히 안갯속?
[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공주시장] 김정섭 대항마, 여전히 안갯속?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04.22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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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정섭 재선 도전에 김동일 도의원 경선 도전장
野, 윤석열 前 총장 대선 출마 행보 따라 지역 내 출마 후보군 추려질듯
정진석 전 사무국장 비롯 현 보좌관 출격 카드도 배제못해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남 공주시장 선거는 시계제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야권에서 현역 김정섭 공주시장(더불어민주당)의 대항마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고있는 것. 하지만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고향이 공주로 알려지면서 윤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 기회를 노리는 인사들의 출마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세종시 발전과 함께 ‘인구소멸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빠진 공주시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건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본지는 내년 공주시장 선거의 키워드와 예상 후보군을 소개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정섭 공주시장, 김동일 충남도의원,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최원철 전 당협 사무국장,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공주시의원,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김혁종 당협 사무국장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정섭 공주시장, 김동일 충남도의원,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최원철 전 당협 사무국장, 고광철 전 공주시의회 의장, 이창선 공주시의원,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 김혁종 당협 사무국장

◆ 민주, ‘현역’ 김정섭 Vs '다크호스‘ 김동일 도의원

재선을 노리는 김정섭 현 공주시장의 평가는 상반된다. 우선 4월 현재 민선7기 공약이행률이 82%에 달할 만큼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존재한다. 특히 역사문화에 관심이 큰 단체장답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공주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평가.

하지만 김 시장의 거주지를 둘러싼 논란은 선거국면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시장이 공무원의 지역 거주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비판기류로 이어지게 될 개연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

여기에 공을 들였던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가 난관에 봉착한 것도 재선 도전을 앞둔 김 시장에게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 인사에서는 김동일 충남도의원이 시장 출마 입장을 밝히고 지역 내 인지도 쌓기에 나서고 있다. 재선 공주시의원과, 충남도의원을 거치면서 쌓은 행정력을 앞세워 ‘공주의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김 시장은 “답보 상태에 놓인 공주는 현재 변화가 필요하다. 세종과의 현실적 상생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4선)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오르며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국민의힘, “윤석열 움직임 따라...”  

공주시장 선거전에서 야권의 키포인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향후 행보가 될 전망이다. 지역 국회의원인 정진석 의원(5선)도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윤 전 총장과 발걸음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에 맞춰 단체장 출마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후보자 중에는 최원철 전 당협 사무국장이 출마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 전 사무국장은 “오랜 정당생활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정진석 의원을 모시고 공주 당협을 이끌어왔다. 이제는 나이도 찼고 그 동안의 경험을 발판삼아 단체장 출마라는 뜻을 세웠다”고 밝혔다.  

정진석 의원 보좌관이자 공주부여청양 당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혁종 보좌관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보좌관은 오랜 당협생활과 함께 정진석 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돼 만약 출마가 결정될 경우 보수층의 확실한 지원사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주시의회 의장을 2번 역임한 고광철 전 의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어 꾸준히 지역민과 접촉하고 고견을 듣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이창선 공주시의원의 행보도 관심이다. 지역 분위기에 따라 탄탄한 지지기반을 발판삼아 출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지역 내 여론이다.

한편 윤석우 전 충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3월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제출하고 도당에서 복당심의위원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복당이 허가될지 불허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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