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논산시장] 무주공산 속 빨라지는 선거시계
[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논산시장] 무주공산 속 빨라지는 선거시계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04.28 1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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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가 적임자" 시의회 의장 출신 3강 구도 형성
국민의힘, 기존 출마자에 새얼굴 합류로 치열한 경선 예고

논산시는 예부터 충청도 특유의 중도보수 성향이 짙게 깔려있다. 도농복합도시답게 도심은 진보, 그 외 지역은 보수 성향을 가지고 있어 선거 때마다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곳. 하지만 前 임성규 시장부터 현 황명선 시장까지 3선 단체장을 연이어 배출한 특색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만큼 내년 선거가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무주공산이 되는 만큼 각축전을 펼칠 후보군들을 본지가 예측해봤다.

민주, 시의회 의장 출신 출격... 3强 구도

‘포스트 황명선’을 노리는 민주당의 공천 경쟁은 벌써부터 시작된 분위기다. 특히 시의회 의장 출신들의 출격이 예상되면서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왼쪽부터 김형도 도의원, 김진호 논산시의원, 구본선 논산시의회 의장, 신주현 전 논산경찰서장
왼쪽부터 김형도 도의원, 김진호 논산시의원, 구본선 논산시의회 의장, 신주현 전 논산경찰서장

먼저 김형도 충남도의원(논산2)은 최근 화지시장에 도의원 사무실을 내고 지역민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한동안 움츠렸지만 의원 유지형을 받으며 단체장 출마를 겨냥하고 있다. 주요현안이 있을 때마다 선 굵은 정치를 보여 왔다는 것이 강점.

여기에 김진호 논산시의원(3선)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전반기 논산시의회 의장과 충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까지 역임한 김 의원은 논산 최대 지역구인 나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지지 기반이 최대 강점이다. 김 의원은 “3선 의정활동을 하면서 논산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또 후반기 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구본선 의장(재선)의 출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재선 기간 보여준 수준 높은 의정활동이 지역 내 입소문을 타면서 단체장 출마 여건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구 의장은 “논산 미래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살림살이를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강경 출신 신주현 前 논산경찰서장도 민주당 입당원서를 넣고 공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신 전 서장은 “지금은 시민들의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고 활동을 전했다.

한편 민주당 공천 티켓은 권리당원 확보와 지역 내 인지도가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후보군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기존 출마자에 새얼굴까지

야권에서는 기존 단체장 출마자들에 더해 새로운 도전자까지 나서는 모양새다.

왼쪽부터 백성현 전 후보, 송영철 전 후보, 박승용 시의원, 전낙운 전 도의원, 장창우 전 논산경찰서장
왼쪽부터 백성현 전 후보, 송영철 전 후보, 박승용 시의원, 전낙운 전 도의원, 장창우 전 논산경찰서장

후보군 중에는 백성현 전 후보가 와신상담(臥薪嘗膽)을 끝내고 출마 채비를 갖췄다. 백 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논산을 위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 일로써 보답할 수 있는 일꾼시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계속된 출마와 패배가 지역민들에게 동정론을 줄지 피로감을 줄지는 미지수.

지난 5회 선거에서 황 시장에 패하며 분루를 삼켰던 송영철 전 후보도 일부 보수층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송 전 후보는 “주변의 권유가 많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박승용 논산시의원(3선)의 출마도 관심이다. 박 의원 역시 논산 시내권인 나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기록하며 지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다른 경선 경쟁자들의 비해 패배 이력이 없는 것도 플러스 요인.

전낙운 전 도의원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최근 들어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SNS로 소통하며 출마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한편 장창우 前 논산경찰서장도 출마 후보자로 거론된다. 아직 공무원 신분인 탓에 정당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추후 국민의힘 입당이 유력하다. 장 전 서장은 “아직 현직 신분이고 공로연수 기간이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 6월 말 이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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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 2021-05-02 15:50:31
기사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돼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