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금산군수] 문정우, 1차 방어전 성공할까?
[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금산군수] 문정우, 1차 방어전 성공할까?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05.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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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군수, 현역 프리미엄 등에 업고 재선 도전
‘와신상담’ 국민의힘, 공천 티켓 치열... 무소속 출마자도 변수

인삼의 대표 지역으로 불리는 금산은 예부터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박동철 前 군수 3선 연임으로 치러진 지방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금산까지 강타했다. 당시 5자 구도를 뚫고 현 문정우 군수가 역대 민선 금산군수 중 최초로 민주당계 후보로 당선된 것. 문정우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선거에서도 예상 후보군은 지난 선거와 비슷한 라인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여야 후보군들을 본지가 예측해봤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문정우 군수, 문해철 전 충남도 정무비서관, 김종학 금산군의원, 박범인 전 충남도 농정국장, 이상헌 전 금산군의회 의장, 이금용 전 금산읍장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문정우 군수, 문해철 전 충남도 정무비서관, 김종학 금산군의원, 박범인 전 충남도 농정국장, 이상헌 전 금산군의회 의장, 이금용 전 금산읍장

1차 방어전 나서는 문정우, 경선은 수월?

농업인 출신으로 1번의 낙선 끝에 금산군 수장에 오른 문정우 군수는 임기 초반부터 능력위주 인사발령을 예고하며 공직사회 개혁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밀고 나갔다. 또한 변화가 필요한 금산군 지역 경제를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추구하면서 현안 사업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돌파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직 위협적인 당내 경선자가 나타나지 않다는 점도 호재.

하지만 임기 초반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했다가 군민들의 반발에 좌초된 부분과 최근 민자유치로 제원면에 추진되는 관광단지 조성도 반대여론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내년 선거에서 약점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기에 청렴도 문제를 비롯해 금산군 노조와의 갈등도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다는 점도 남은 임기 숙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양승조 계로 분류되는 문해철 前 충남도 정무비서관의 출마설도 오르내린다. 문 전 비서관은 “오는 11일 양 지사 대선 기자회견 이전까지는 아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라며, “금산이 고향이다. 아직 출발단계지만 조심스럽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김종학 금산군의원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지만 낮은 인지도와 당적을 바꾸며 의회 활동을 한 이력은 경선에 나올 경우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탈환 노리는 국민의힘, 예상 출마자는?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3명의 출마 예상자가 또 한 번 ‘경선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먼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박범인 前 충남도청 농정국장이 옷을 갈아입고 재도전에 나선다. 박 전 국장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94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많은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라며, “열심히 뛰고 준비해서 금산군 발전에 헌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상헌 前 금산군의회 의장도 다시 한 번 출마를 노크한다. 군의회 3선 경험과 조직력을 발판삼아 물밑에서 움직이며 당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 전 의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공식적인 행사는 자제하고 있다”라며, “지역 당협 역할에 치중하면서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출신 이금용 前 금산읍장의 행보도 관심이다. 이 전 읍장은 꾸준히 지역 내 모임에 참석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그는 “평생 동안 지역의 공직생활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들을 위해 헌신 봉사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후 무소속으로 바꿔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와, 또 한 번 다자대결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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