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김종형 축산과장, 양축농가 국제경쟁력 강화에 행정력 집중
천안시 김종형 축산과장, 양축농가 국제경쟁력 강화에 행정력 집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5.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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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천안시 축산과장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정목표에 발맞추어 "동물 복지형 청정축산 조성과 스마트 축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형 천안시 축산과장

그러면서 "축산물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양축농가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안전 축산물 생산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 축산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고 분뇨를 적기에 처리하여 깨끗한 축산농장을 만들기 위해 가축분뇨 처리시설 및 장비 지원사업으로 스키드로더 등 8개 분야에 사업비 290백만원을 농가에 지원하는 등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2025년 반려동물테마파크 준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 도입시설, 규모 및 운영사항 등 사업의 전체적인 기초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비 40억을 투입하는 풍세면 일원 투구봉 산림욕장조성사업 사업부 지와 백석동 위생매립시설의 안정화기간 종료 부지에 동물이 목줄없이 자유롭게 뛰어놀수 있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형 축산과장과 일문일답이다.

Q. 지난해 천안시 축산정책의 주요사업 성과는 ?

FTA 체결 등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환경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 생산비 절감 등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통해 축산농가가 외부 활동중에도 축사내부와 외부, CCTV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모니터링하여 원격으로 시설 장비를 제어하여 최적의 환경조건으로 축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4차 산업으로 재창조될 축산업의 미래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에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552백만원, ICT 융복합 확산 사업에 2,182백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공중보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결핵브루셀라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근절을 위해 거래가축 및 도축출하 가축에 대한 검사이동승인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대가축(소) 13종, 중가축(돼지) 6종, 소가축(닭) 8종, 기타가축(꿀벌) 3종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 지원을 통해 가축의 면역능력 확보와 질병유입 방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이제 동물을 넘어 가족의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식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기되고 학대받는 동물 수가 많으며 반려인의 의식부족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펫티켓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내 주요 공원을 대상으로 펫티켓을 준수하자는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1,8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되고 있어 유기동물 분양활성화와 입양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최초로 2016년도에 동남구 신부동 도솔공원에 1,764㎡규모의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여 많은 반려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서북구에도 반려동물 전용공원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며 동물보호센터 부지를 확보하고 직영 보호센터를 신축하겠습니다.

Q. 축산농가의 가장 어려운 문제중 하나가 가축분뇨 처리문제인것 같습니다. 특히, 축산악취로 인해 지역주민과 갈등을 야기하는데 악취저감 대책은 ?

우리시는 도농 복합도시로서 축산농가와 주민들이 공존하고 지역주민의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가축분뇨 처리지원 사업을 매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습다.

악취민원의 80~90%는 축산농가가 차지하고 있으며, 30%이상이 양돈농가 악취민원으로 환경부서와 합동점검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 등 악취저감시설 등을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돈농가 7호, 166,667천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재래식 축사에 분말형 안개분무시설 등 악취저감제를 지원함으로서 해마다 접수되는 악취 민원건수가 50%으로 감소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배양액을(EM)을 무상로 공급하고 있지만, 동남구에 위치하고 있어 서북구 지역 축산농가에서는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여 시 자체사업으로 작년부터 서북구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 배양시설을 천안공주낙협에 지원하여 축종 구분없이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온이 상승하기 전에 미리 농가에 공급하여 악취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악취저감제 생산을 작년대비 40톤 확대하였고, 관내 축산농가에 4~5월 안으로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Q. 2020년말부터 금년까지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여 많은 피해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어떤가요 ?

2020.11.26. 전북 정읍 육용오리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109개 농가에서 발생하여 27,996천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었는데, 우리시는 6개 농가에서 발생하여 총 2,026천마리를 랜더링 처리하였습니다.

최초 발생은 농장이 아닌 체험농장의 거위에서 발생하였고, 농장은 종오리에서 최초 발생하였습니다.

이후 육용오리 1농가, 산란계 3농가에서 발생하여 총 6농가에서 발생했고, 예방살처분을 포함하면 닭, 그중에서도 산란계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 닭 28농가 1,911천수 / 오리 2농가 25천수/ 기타 1농가 90천수

천안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관련 피해규모는 살처분 및 사체처리 비용에 30억원, 가축 보상금에 약125억원, 기타 거점소독시설 및 방역초소 운영 등에 소요된 비용 등 총 185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방역의 아쉬운 점은 축산농가에서 소독을 강화하고 시에서도 레이저을 이용한 철새퇴치사업 등 AI 유입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6건의 발생과 2백만수에 달하는 살처분이 이루어 진 점은 상당히 아쉬운 점입니다.

비록 AI 청정지역 유지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매년 AI가 발생하던 동남구 풍세지역을 지켜낸 점은 방역의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천안 8회 발생 中 풍세지역 4회 발생

이는 레이저건을 활용하여 철새를 퇴치한 천안시가 독자적으로 실시한 특수사업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32농가를 살처분하면서 매몰지를 조성하지 않은 점 또한 매몰지의 침출수 및 악취 등을 통한 2차 환경오염 문제를 최소화했기에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경기, 강원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는데 현황 및 대책은 ?

현재 양농농가에서 17건, 야생멧돼지에서 1,404건이 발생되었고 2020년 10월 8일이후 약 7개월만인 지난 5월5일 강원도 영월군의 흑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여 엄중한 방역상황입니다.

시에서는 영월 ASF 발생상황을 관내 양돈농가에 외부인 통제, 출입차량 소독강화 등 자율방역을 강화토록 홍보하였습니다.

또한 양돈이 밀집된 병천면 관성리 지역 및 양돈농가 주변에 대하여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등 4대을 동원하여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농장 울타리, 전실, 축사 방충망 설치 등 8대 방역시설을 10월말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홍보 및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중점 추진사업과 및 향후 추진계획은?

현재 천안시에서 발생되는 가축분뇨는 2010년 성환읍 신가리에 설치된 공공처리시설을 통한 처리(120톤/일) 및 개인 공동자원화시설 등을 통한 처리량이 전체 발생량 대비 약15%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축산 농가에서는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처리기술 부족 등으로 적절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어 하천・토양・지하수 등의 오염과 악취를 유발하는 등의 심각한 환경 문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 지원사업 2개소가 선정되었으며,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발산리 일원에 국비보조금 147억원을 포함한 총211억원을 투입하여 150톤/일 규모의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고,

천안공주낙농농협에서는 성환읍 복모리 일원에 198억원(국비 1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90톤/일의 가축분뇨를 고체연료화(탄화)방식으로 처리하고자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이 지역 주민입장에서는 기피시설인 만큼 사업대상지 마을을 중심으로 지역개발 인센티브 인프라 구축 등 사업장애 요인 및 민원해소를 위한 방안을 별도 진행할 예정이며, 이해와 설득을 통하여 지역주민과 축산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시 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 반려동물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시대변화에 따른 시민의 욕구를 충족하고 동물의 생명권리 존중이행 및 반려인과 비 반려인간 사회적 갈등 완화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동물친화 선진도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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