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태안군수] 가세로 독주 속 野 공천경쟁 치열
[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태안군수] 가세로 독주 속 野 공천경쟁 치열
  • 김거수·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5.12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세로 태안군수 군정성과 내세우며 재선 세몰이...야권선 전 군수 출신 인사 공천경쟁 치열
2010년 이후 없던 재선 군수 탄생 여부 관심

충남 태안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간 ‘한치의 양보없는 대결’을 예상케 하는 형국이다. 현직인 가세로 군수가 재선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전직 군수 2명이 권토중래를 노리며 표밭을 다지고 있는 것. 태안군수 선거는 2018년 선거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와 좀처럼 재선을 허락하지 않았던 지역 민심이 어떻게 흐를지 등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왼쪽부터 가세로 현 태안군수, 한상기 전 태안군수, 김세호 전 태안군수
왼쪽부터 가세로 현 태안군수, 한상기 전 태안군수, 김세호 전 태안군수

◆현직 가세로 군수 ‘군정성과’ 기치 재선 세몰이

현재 시점 태안군수 선거에서 집권 여당 후보 선출의 상수는 가세로 군수다.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 등으로 새로운 인사의 도전 없이 무난하게 ‘재선 도전의 링’에 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 군수는 임기 동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며, 재선 도전을 위한 발판을 차근차근 다졌다.

태안 군민의 숙원 사업인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연륙교 건설’이 대표적 예다. 가 군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직접만나 광개토 사업의 역점 추진사항인 ‘국도38호 이원-대산 연륙교 건설’이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조속히 반영·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가 군수는 충남 태안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토지 반환과 태안 3대대의 이전을 성공하기 위해선 강력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 후보가 필요하다고 내세우며, 재선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전직군수 ‘본선보다 뜨거운 예선’ 예고

국민의힘에선 전직 군수의 ‘권통중래’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한상기, 김세호 전 군수가 ‘명예회복’을 위해 바닥민심을 훑고 있는 것.

한상기 전 군수는 현재 “행정전문가로서 지난 4년 재임기간 못다한 태안발전의 큰 그림을 위해 재도전에 나선다”며 출마 의지를 불태우는 상황이다.

한 전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김세호 전 군수와 단일화 실패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당내 경선을 통해 군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김세호 전 군수 역시 국민의힘 본선행 티켓을 쥐기 위한 행보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김 전 군수는 “지방자치가 시작되고 30년 동안 머리와 가슴 속에 그려놓은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군정에 대한 갈증이 가시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어 김 전 군수는 “지방자치의 모델이 될 수 있는 태안을 전혀 예상못할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그림이 있기 때문에 그 꿈을 현실화시키고 후배들을 키워야 한다는 결심으로 뛰고 있다”고 피력, 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어게인 2018’ 대결 주역 등 관전 포인트

내년 태안군수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국민의힘 경선이 될 전망이다. 과거 군정을 이끌었던 전직 군수가 재대결이 예상되며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선 흥행 여부와 후유증 등이 본선에 끼칠 영향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 지역 안팎의 관심을 끌어 모을 전망이다.

앞서 치러진 6.13지방선거에서는 가세로 후보(더불어민주당)는 48.53%(17,532표)를 얻었으며, 한상기 후보(자유한국당)는 37.74%(13,633표)를, 무소속 김세호 후보는 13.71%(4,954표)를 획득해 가세로 후보가 당선됐다.

이와 함께 태안군수 선거의 관심사는 지난 2010년 이후 한번도 허락되지 않았던 재선군수의 탄생 여부가 될 전망이다.

태안은 현직 가세로 군수까지 14명의 군수가 배출되는 동안, 진태구·윤형상 군수만 염임에 성공했을 정도로, 좀처럼 재선을 허락하지 않는 곳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각종 현안 해결능력을 고리로 재선 고지를 향한 질주를 시작한 가 군수가 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