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무더기 감염' 대전 대덕구 교회, 고발 검토 대상
'19명 무더기 감염' 대전 대덕구 교회, 고발 검토 대상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5.13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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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 관련 브리핑하는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최근 대전 대덕구 교회 2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방역당국이 교회 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을 놓고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인해 정기 예배만 허용되고 있으나 일부 교인이 매일 교회를 방문하고, 장시간 머물렀다는 것. 특히 교회 측이 방문자 및 신도수를 축소해 고의로 방역을 방해했다는 판단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대덕구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중리동 A교회에서 16명, 대화동 B교회에서 3명이 확진됐으며, 2명은 교회발 n차 감염이다.

지표환자는 10일 확진된 1835번으로 자녀 2명(1836·1837번)도 다음날 확진판정을 받아 교회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835번과 1836은 A교회를, 1837번은 B교회를 다녔다.

A교회에선 1839·1841·1842·1843·1844·1845·1846·1847·1848·1856·1858·1860·1861번을 비롯해 충북 청주 1062번 등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확진된 1835·1836번까지 총 16명이다.

1837번이 다닌 B교회 역시 1854·1857번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2일 18명이 확진, 1주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중 12명이 1835번 관련이다”라며 “A교회의 환경검체 조사 결과 책상, 의자, 식탁, 스위치 등 교회 전체가 오염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두 교회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특히 A교회의 총괄 전도사인 1842번이 이달 초 타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정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리동 A교회는 이달 25일까지 집합금지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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