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 충청대망론 적자 경쟁 점화?
대선 앞 충청대망론 적자 경쟁 점화?
  • 김거수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5.14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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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윤석열 전 총장에 "충청위해 봉사한 적 없다" 견제
이재명 기본소득 주장도 우회적 비판... 후발주자 선명성 부각 관측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2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대망론 적자 경쟁이 점화돼 가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대선 출사표를 던진 양승조 충남지사가 최근 충청대망론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의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이라고 견제구를 날린 것.

양 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충청대망론 주자로 거론된 데 대해 “충청을 위해 헌신하거나 봉사한 적 없는 윤 전 총장의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윤 전 총장 현재의 지지율이)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양 지사는 같은 당 대권잠룡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시한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서도 소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입장을 견지,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양 지사는 기본소득과 관련해 “기본소득제 도입으로 연간 51조 원이 예상된다”며 “막대한 예산투입에 비해 효과가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정책’에 기본소득제 예산을 투입하면 공공주택 20만채는 지을 수 있다”며 “월 10만원 지원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 "사회적 양극화와 저출산 문제 해소"라고 답한 뒤, 대한민국의 절박한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지사는 제41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16일부터 2박3일간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지방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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