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주장도 우회적 비판... 후발주자 선명성 부각 관측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대망론 적자 경쟁이 점화돼 가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대선 출사표를 던진 양승조 충남지사가 최근 충청대망론의 또 다른 축을 이루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의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이라고 견제구를 날린 것.
양 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충청대망론 주자로 거론된 데 대해 “충청을 위해 헌신하거나 봉사한 적 없는 윤 전 총장의 충청대망론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윤 전 총장 현재의 지지율이)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양 지사는 같은 당 대권잠룡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제시한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서도 소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입장을 견지,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양 지사는 기본소득과 관련해 “기본소득제 도입으로 연간 51조 원이 예상된다”며 “막대한 예산투입에 비해 효과가 높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정책’에 기본소득제 예산을 투입하면 공공주택 20만채는 지을 수 있다”며 “월 10만원 지원하는 것보다 100배는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양 지사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 "사회적 양극화와 저출산 문제 해소"라고 답한 뒤, 대한민국의 절박한 위기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지사는 제41주년 5ㆍ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16일부터 2박3일간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지방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