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세종시 연동면, 농가에 ‘주민자치회’ 활짝
〔현장취재〕세종시 연동면, 농가에 ‘주민자치회’ 활짝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5.16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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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자치분권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 장려상 수상
’19년 제2회 주민자치 박람회 홍보관 경연 우수상

세종시가 전국 광역단체 중 최초로 읍·면·동 20곳이 ‘주민자치시대’를 개막했다.

이춘희 시장은 “주민자치회는 지역 주민간 결속과 공동체 형성을 위한 관계망을 구축하고, 국가·지방행정과 연계·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 한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그러면서 “시민이 직접 발굴한 대안이 시정에 반영 되며, 주민 스스로 마을 가꾸어 나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자치는 스스로 살기좋은 마을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서로 토론하고 협력하여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연동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2020년 1월 1일 주민자치 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은기 회장과 신창덕·박정희 부회장, 최철호 간사, 김재필·최태분 감사, 전계동 운영기획분과장, 김정주 주민분과장, 김순희 프로그램분과장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32명의 자치회원들이 새롭게 출범했다.

2021년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지난 3월 26일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장에서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 제막행사’를 개최하고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김은기 회장과 황미라 연동면장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김은기 회장과 황미라 연동면장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비’는 1919년 3월 26일 연동면 응암리를 시작으로 연동면 곳곳에 울려퍼진 독립정신을 계승하고자 면민의 뜻을 모아 세워졌다.

기념비는 연동민과 출향인사의 정성을 한데모아 건립했으며, 주민들에게 나라사랑 정신과 자긍심을 갖게 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주민자치회는 마을 계획사업으로 싱싱나는 연동(지역 대표농산물 조형물 설치)사업 이 1위로 선정되어 1차년도 31,570천원 편성 주민자치를 실현키로 했다.

그러나 “면지역 마을계획사업비가 인구에 비례하여 배정됨에 따라 예산부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 했다.

또한 시정3기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민·관 합동 안전순찰대 운영 ▲성폭력예방교육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 ▲안전사고예방 캠페인을 전개하여 주민들의 행복과 안전한 삶을 보장 할 계획이다.

파이팅 하는 김은기 회장과 황미라 연동면장
파이팅 하는 김은기 주민자치회 회장과 황미라 연동면장

지난해는 예양리 BRT, 응암산업단지, 백천교 등 지저분하게 방치되어 경관을 훼손하고 있던 도로변 유휴지 3곳에 화단을 조성, 메리 골드와 가을 국화를 식재로 지역사회 경관 개선 및 주민자치회 솔선수범에 따른 긍정적 인식을 제고 했다.

이와함께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70세 이상 어르신 773명에 3만여장의 마스크를 이장단협의회 지원으로 각 마을 마다 배분, 감염병 예방 및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여기에 감염병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일제소독의 날’ 봉사활동을 추진, 마을 안길과 상가 밀집지역 등을 자체 소독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또한 충남 서천군 마산면 주민자치센터를 방문, 주민 자치 우수 사례 벤치 마킹 및 워크숍을 개최하여 향후 주민자치회 사업기획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김은기 연동면 주민자치회 회장
김은기 연동면 주민자치회 회장

주민자치위원회 회장 5년 주민자치 회장 2년 등 7년 동안 주민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한 주민 주도의 자치분권 실현 발판을 마련해 주민들로 부터 엄지척을 받고 있다.

매년 1월 1일 연동면새마을협의회 주관 황우산(193.8m) 해맞이 행사에 떡국 나눔행사를 가져 주민들의 행복과 평안을 염원과 직접 농사지은 햅쌀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연동면장에게 매년 기탁 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결과 ‘19년 제2회 세종시 주민자치 박람회 홍보관 경연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년 자치분권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 장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김 회장은 연동면 주민자치회가 발전 하기 위해서는 "응암농공단지와 명학산업단지 종사자 들이 연동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동면은 고령화로 인하여 지역별, 성별, 연령 등을 반영한 현 주민자치 회원 구성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참여하고 싶은 사람과 의욕적인 주민을 모집할수 있도록 개선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가가 많아 주민자치회 토론회나 회의가 쉽지 않다면서 찾아가는 주민자치회로 운영할 방안을 검토 하여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황미라 세종시 연동면장

황미라 연동면장은 "동지역에서는 기본프로그램 수강료로 주민자치회 센터 인력을 운영할수 있지만 면지역 주민자치회 자치센터의 운영을 직접담당 하거나 보조하는 고정적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주민자치회와 협력하여 24년만에 연동면지를 발간 연동면 자긍심 및 애향심을 고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동면은 인구 3,300여 명이 거주하는 면으로, 세종특별자치시 동부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금강과 백천을, 북쪽으로는 미호천을, 서쪽으로는 미호천 하류를 끼고 있는 3면이 강과 하천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금강과 미호천의 큰 물길이 합강을 이루며, 넓은 평야 동진뜰 곡창지대에서는 쌀과 시 최대의 원예특작단지에서 수박, 오이, 딸기, 메론, 토마토 등이 생산되는 각종 원특작물이 시와 전국으로 공급되고 있느며, 응암농공단지와 명학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농업과 공업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인심 좋고 살기 좋은 풍요로운 고장으로 예로부터 충신과 효자, 효부·열녀, 그리고 서양화가의 거목 장욱진 화백을 배출하는 등 찬란한 역사, 향토문화유산 및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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