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의인 故 이수현 20주기 추모식 열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의인 故 이수현 20주기 추모식 열어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5.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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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는 17일 이수현 추모비 앞에서 의인 故 이수현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2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의인 故 이수현 추모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의인 故 이수현 추모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이번 추모식은 지난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 고귀한 목숨을 바친 의인 故 이수현(무역학과 93) 님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감한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의인 故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 님, 김영 세종부총장, 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김상호 입학홍보처장, 이동헌 창업지원단장, 박재우 총학생회장, 장경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비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과학기술2관 앞 이수현 추모비에는 많은 학우가 헌화할 수 있도록 국화와 제단이 마련됐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헌화는 국화 30송이로 제한했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이수현 장학금 수여식도 약소하게 진행했다.

(왼쪽부터) 이동헌 창업지원단장, 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박재우 총학생회장,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 님, 김영 세종부총장, 김상호 입학홍보처장, 장경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비대위원장이 추모식에 참석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헌 창업지원단장, 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학장, 박재우 총학생회장,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 님, 김영 세종부총장, 김상호 입학홍보처장, 장경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비대위원장이 추모식에 참석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장학금은 의인 故 이수현 부모가 2001년 장학기금 1억 원을 기금한 뒤, 매년 수여돼왔으며 장학금은 고인이 다녔던 무역학과(현 글로벌경영전공) 학생이나 고인이 몸담았던 락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구성원 중에서 선발된다. 이번에는 글로벌비즈니스대학 소속 양대원(경영학부 16) 학생과 밴드 동아리 무단외박 소속 황유정(문예창작학전공 20)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의인 故 이수현 어머니 신윤찬 님은 ”수현이는 나의 아들이면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아들이다. 모교인 세종캠퍼스에서 20주기 추모식을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현이가 입학했을 때보다 발전된 학교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학생들이 우리 수현이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영 세종부총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김영 세종부총장은 “그의 고귀한 희생정신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배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달되고 있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이어 “고인이 꿈을 키워가던 이곳 세종캠퍼스에서 그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용감함을 세종캠퍼스 구성원 모두가 깊이 새겼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박재우 총학생회장은 “이수현 선배님이 인간애와 모범적인 행동, 희생정신은 우리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구성원들에게 큰 감명과 교훈을 주었다”라며 “비록 선배님께서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 후배들은 항상 선배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올곧게 성장해나겠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한편, 의인 故 이수현은 2001년 1월 31일 의사자로 선정되어 국민훈장을 받았고, 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2월 24일 처음으로 명예졸업장을 수상했다. 그를 기리는 추모기념비는 부산어린이대공원과 그의 모교인 낙민초등학교, 동래중학교, 내성고등학교, 그리고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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