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마을 어르신 발자취 담은 그림책 '봄' 출판
홍성군, 마을 어르신 발자취 담은 그림책 '봄' 출판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5.26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성면 중리마을 어르신들 이야기 담아

홍성군이 마을 어르신들이 걸어온 삶의 발자취와 지혜를 이야기로 담은 마을그림책 ‘봄’을 출판했다.

마을그림책 봄 표지
마을그림책 봄 표지

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마을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지켜가기 위해 마을을 기록해왔던 홍성군청년마을조사단이 마을지에 담지 못했던 어르신들의 인생과 삶의 지혜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마을그림책을 출판하게 된 것.

마을그림책 ‘봄’은 과거 염전과 300년이 넘은 서낭나무에서 서낭제를 지냈던 결성면 성남리 중리마을을 배경으로 1920년대에 태어난 3명의 90세 어르신들(1925년생 정학금, 1928년생 김현숙, 1931년생 한덕염)이 마을에서 겪은 눈물과 기쁨 그리고 그들의 삶의 역사를 담았다.

조사단을 이끌고 있는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김옥선 팀장은 3명의 어르신과 지난 2월부터 인터뷰를 진행, 이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엮어 마을그림책을 출판했다.

김옥선 팀장은 “90세 어르신들이 마을에서 살아오시면서 겪은 눈물과 기쁨, 그리고 현재 어르신들의 삶을 그림책 몇 페이지에 담기에는 부족하지만,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오신 그분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삶의 터전을 잃지 않고 살아올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주환 건설교통과장은 “이번 마을그림책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 세대들에게는 어르신들이 걸어온 삶의 지혜와 역사를 배우며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기억과 지혜가 후대에도 오래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마을기록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홍성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청년마을조사단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마을의 역사, 문화, 이야기 등 마을조사를 실시, 올해 5월까지 51개 행정리에 대한 조사를 거쳐 마을지(마을책자)를 제작해오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