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365 카운트다운... 대선 결과가 승패 가르나
지방선거 D-365 카운트다운... 대선 결과가 승패 가르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05.3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국정운영 안정론 독선정권 심판론 진검승부 전망
대선 컨벤션 효과 충청대망론 현실화 등 최대 변수될 듯
투표용지 넣는 모습.
투표용지 넣는 모습.

대전·충청지역 지방권력의 향배를 가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D-365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대선 직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정국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야 각 당은 각각 국정 운영 안정론과 독선 정권 심판론을 기치로 내세우며, 최후의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충청뉴스>는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충청정치권의 관전 포인트와 변수 등을 짚어봤다.

◆내년 3월 대선 컨벤션 효과 태풍? 미풍?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는 대선이 될 전망이다. 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 또는 정파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잡게 될 공산이 크다.

실제 내년 지방선거는 정치 일정상 대통령직 인수위 가동과 함께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어느 정당, 정파든 대선 후보 진영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충청권의 경우도 여야 각 당 유력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지방선거 주자들의 줄 서기가 드러나는 것도 현실이다. 헌정포럼 등 기성정당 안팎의 주자를 중심으로 한 세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더불어민주당 압승 재현될까, 뒤집힐까

3년 전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민주당의 잔치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바람 등으로 인해 대전,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기초단체, 지방의회 역시 사실상 민주당 일색으로 채워지며 ‘탄핵 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후 치러진 총선 역시 지방선거 압승한 민주당의 영향력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지며 민주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재난지원금 등에 대한 호감, 각급 단체장을 보유한 정당의 조직력 등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며, ‘민주당 독무대’를 연출했던 것.

하지만 내년 선거는 대선, 지방선거, 총선 등 3대 선거에서 연승을 거둔 민주당에 대한 견제심리와 함께 코로나19, 부동산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반감으로 인해 ‘시계제로’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압도적 지지로 지방과 중앙권력을 모두 거머쥔 민주당이 소위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비등하며, 야권이 반등할 수 있는 토대 역시 마련됐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가 최근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다.

다만 선거까지 남은 기간 여권이 민심을 되돌릴 기회가 적잖다는 점과, 야권의 분열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어 1년 뒤 판세를 점치기엔 시기상조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충청대망론’ 현실화 주인공은 누구

충청인의 오랜 염원인 ‘충청대망론’은 대전·충청권 판세를 가를 매머드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청이 중앙정치의 변방에서 주류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마련하느냐 여부에 따라 지역 표심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것.

충청권은 오랜 시간 영·호남 주류정치에서 한걸음 떨어져 서 있으며, 다양한 유무형의 불이익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는 물론, 호남선 KTX 문제 등 지역 개발 부분에서 불평등을 겪어왔다.

이 때문에 충청대망론 실현은 지역 발전의 염원과 맞물리며 언제나 사그러들지 않는 꿈으로 자리매김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청출신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의 대권 도전이 현실화되며 지역민의 정치적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게 됐다.

정치권에선 충청대망론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질 정당이나 정파가 차기 충청권 지방선거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충청대망론이 현실화될 경우는 매머드급 파장을 몰고올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