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윤석열, 거품 많이 낀 신제품"
양승조 "윤석열, 거품 많이 낀 신제품"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6.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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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치 잘할 수 있을지 의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20대 대선 1차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 정책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1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양 지사는 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종합적인 정치를 어떻게 운용하고 통합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윤 총장이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힌 데 비해 비해 선출직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이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엔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정치적 의미가 담긴 행보를 이미 했고, 퇴임하는 형식도 정치적 행보였다"고 말한 뒤, "신제품일 수 있지만 상당히 거품이 낀 제품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평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첫 정치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의 한 관계자는 “충청의 애국충절 정신을 강조해 온 양 지사 입장에서 윤 전 총장의 행보가 불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양 지사의 발언은 윤 전 총장이 충청대망론에 거론된 것에 대한 불쾌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 지사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과 충남 내 시장·군수들이 총출동한 출마선언식에서부터 '충청에서만큼은 윤 전 총장을 꼭 저지해달라'는 당내 요구를 받고 있다.

한편 양 지사는 3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제2차 정책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번 정책 발표에서 △ 군 사병최저임금 제도화 △ 월남 참전용사 미지급 참전수당 지급 △ 노인부 신설등을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발표에 앞서 양 지사는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집중토론회' 에 참석할 예정이다.

도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각 지자체의 금융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경제를 위한 선순환과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또한 충청권역 지방은행 설립 관련 제안과 지역 지역금융의 생존 방향, 지역경제와 지역금융 활성화 방안과 대한 비전도 제시된다.

충청은행은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퇴출되었고,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방은행이 없는 지역은 강원과 충청뿐이다. 전국의 지방은행들이 지역 중소기업 지원에 앞장서는 등 지역과 상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2의 충청은행'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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