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사능 측정 장비, 태국시장 진출
국내 방사능 측정 장비, 태국시장 진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6.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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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탐사형 방사능 다목적측정장비를 드론에 장착한 모습.
이동탐사형 방사능 다목적측정장비를 드론에 장착한 모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방사능 측정장비가 해외시장으로 진출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해 ㈜에스아이디텍션으로 기술이전한 ‘이동탐사형 방사능 다목적 측정장비’를 태국 원자력청에 수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 10만 달러 규모의 다목적측정장비와 관련 드론을 수출하는 소규모 계약이다. 하지만 태국 원자력청으로부터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연간 1000만 달러 규모인 아세안 국가 환경방사선 장비 구축사업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에스아이디텍션은 우주항공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방사선 감시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2015년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이동탐사형 방사능 측정장비는 두 개의 고분해능 감마선검출기와 위치정보 연계를 위한 GPS, 레이저고도계를 탑재했다. 이를 삼각대, 백팩, 차량 및 무인기에 장착 가능하도록 구조화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다목적 환경방사선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태국 원자력청은 물리적 방호 및 재난대응 목적으로 장비를 활용한다. 평시에는 각종 방사선 시설을 감시하고 방사능 비상 상황 발생 시, 장비를 이용해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하고 환경방사선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연 지영용 박사는 “태국 원자력청 뿐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방사능 이동탐사 공조를 추진하는 필리핀, 싱가포르 등 잠재 수요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문의가 오고 있어, 장비와 기술의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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