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VS분리...홍성·예산 '택시사업구역' 충돌
통합VS분리...홍성·예산 '택시사업구역' 충돌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6.08 16: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군 택시업계, 도에 사업 구역 통합 폐지 건의

내포신도시 주민의 편의를 위해 사업 구역을 통합한 홍성군과 예산군 택시 업계가 9년 만에 분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성군 택시업계가 최근 충남도와 군에 사업 구역 통합 폐지를 건의했기 때문이다.

내포신도시 내 택시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내포신도시 입주민과 방문객,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홍성군과 예산군의 택시업계가 사업구역을 통합했다.

이에 따라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홍성과 예산 전 지역은 동일한 택시 요금제를 실시하고 사업구역 외 할증료를 없앴다.

문제는 내포신도시 내 홍성권역과 예산권역의 발전 격차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홍성이 예산에 비해 인구 수, 상권 밀집 등으로 택시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홍성 택시업계에선 공동사업구역으로 인해 '밥그릇을 빼앗기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홍성군의 한 택시업자는 “예산 택시업자가 내포신도시뿐만 아니라 홍성 시내까지 와서 영업을 한다. 이건 분명히 도의적으로도 옳지 않은 일”이라며 “영업 손실을 겪고 있다”고 분노했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업무협의를 열고 예산군 관계부서, 예산지역 택시업계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도청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

도 관계자는 “수입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서 사업 공동 구역을 다시 분리시키는 건 맞지 않다”며 “향후 양쪽 업계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내포주민 2021-06-08 17:14:50
홍성읍의 이기심에 항상 피해를 보는건 예산과 내포주민들